좋은수업 끝까지
작년 10월 수묵 캘리반을 끝내고 마지막 작가반 수업을 올해 2월 초까지 드디어 무사히 마치게 되었다.
서체반, 심화서체반 수묵 캘리반, 작가반 4단계 수업이었는데 기본 서체부터 나만의 서체를 완성하는 작가반 수업까지 하나씩 차근차근 배워갔던 과정은 많은 시간과 연습량이 요구되어 힘들기도 했지만 지금 현재의 내 글씨체를 보면 일 년 전에 비해 많은 성장과 발전이 있었던 한 해였던 것 같다. 지난 시간을 되짚어 보니 첫 수업 때가 생각난다. 나빛아카데미를 운영하시는 나빛 선생님 그리고 또 다른 수강생과의 첫 대면
원장님과는 유튜브채널을 통해서 접하기는 했지만 실제 얼굴을 맞대고 만나 함께 한 것은 이번수업이 처음이어서 기대감도 컸었다. 그렇게 기대감을 갖고 함께 한 수업들은 나에게 많은 것을 얻고 깨달아가게 된 소중한 경험이었다.
사실 처음 작가반 수업을 들을 때 가장 듣고 싶었던 수업이었지만 그동안 배웠던 수업은 주로 알려주시면 따라서 연습하는 시간들이었는데 이 수업은 나만의 창작을 해보고 고민해 보는 수업방식이 좀 더 비중이 있다고 하셔서 막막함이 두 번째 수업 때 왔던 기억이 난다. 이 수업을 내가 따라갈 수 있을까? 싶었는데 다행히 나빛 선생님의 조언과 길 따라 천천히 따라가니 삐뚤삐뚤해도 혼자서도 나는 걷고 있었다. 막막함들이 하나씩 풀려가면서 배웠던 것들을 활용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보며 스스로도 놀라웠다. 그렇게 완성되어 가는 작품은 미숙함이 여전히 남아있었지만 내 실력이 한층 업그레이드되어 기분이 참 좋았다. 그래서 난 이 수업을 듣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모든 배움의 수업은 의미 있지만 이 과정을 통해 나만의 글씨와 작품을 체계화하고 다양한 기법을 통해 배우고 느끼면서 부끄럽게만 느껴졌던 작가라는 타이틀도 조금은 자신감이 생긴 듯하다. 그런 면에서 직장을 다니고 작년 교회사역을 하며 분주하게 쫏기듯 걸어왔던 시간 속에서도 끝까지 수료를 마친 지금 이 순간이 뿌듯하고 비싸다고 느꼈던 수강료도 전혀 아깝지 않았다.
출처: 성경 욥기 8:7
이제 배운 것을 잘 응용하고 또 지속적인 수련을 통해 캘리그라피 작가로서 더욱더 기반을 다져 나가고 싶다. 수업은 끝났어도 나의 수련과 도전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테니깐
작품제목: 나에게 당신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