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것들이 우리를 구원해줄 거야

연구원 - 이선경(그냥)

by 헤레이스
KakaoTalk_20250504_181157285.jpg 하효정 글그림 | 뜻밖 |



오늘도 눈뜨자마자 찾는다.

우리집에서 아니 이세상에서 아니 이 온 우주에서 가장 귀여운 우리 살구.

조용히 부르면 살구는 느릿한 기지개를 켜고, 느릿느릿 내게 다가와 눕는다.

나는 다정한 아침인사를 건네며, 고소하고 따뜻한 살구 냄새에 취해 "귀여워, 귀여워"를 몇번이고 반복한다.


정말이지, 완벽한 힐링 타임이다.


살구와 아침인사를 마치고 바닥에 살짝 발을 내딛는다. 어제의 여운이 남아서인지, 평소보다 몸이 묵직하다.

발바닥에 스치는 통증을 느끼며 창문을 열어 짧은 환기를 한다.

얕은 호흡으로 한 숨 들이쉬고, 다시 살구 옆에 눕는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3일간의 연휴.


주말을 알차게 보내는 방법
1.눕는다.
2. 눕는다.
3. 1번과 2번을 반복한다.


무얼할까 잠시 생각하다 자세만 바꿔 다시 눕는다. 스르륵 잠에 들것만 같다.

그러다 벌떡 일어나 아침 일상을 시작한다. 가족과 따뜻한 밥도 먹고 향 좋은 커피 한 잔을 마신다. 오늘 두번째 힐링타임이다.




오늘은 그림책 -귀여운것들이 우리를 구원해줄거야-를 읽는다.

책 속 ' 귀여운것들의 이로움이 이유없이 미소짓게 되기를, 귀여운것들이 전하는 핑크빛이 독자들에게 드리워지길 바란다'라는 작가의 말에 격렬한 공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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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 24 미리보기 중


책장을 넘길수록 나도 모르게 미소가 번지고, 마음이 따뜻해진다. 점점 더 그림책 속 귀여운것들에 빠져든다.노곤했던 마음에 다시 활력이 차오른다. 귀여움이란 비타민 한 알, 면역 한스푼.

어느새 까칠한 마음도 말랑말랑해진다.





오늘은 충분히 휴식할 수 있음에 감사한 날이다. 그리고 내 가까이에 있던 다정하고 귀여운것들을 새롭게 바라보고, 마음 기울일 수 있음에 감사하다.


2025년 5월 4일 일요일 오늘

이선경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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