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원 - 이선경(그냥)
사람들은 가끔 나를 신기해하곤 했다. 내 나이는 중년의 한가운데, 이제는 호기심도, 새로울 것도 많지 않을 거라 생각되는 나이인데 “왜 그렇게 궁금한 게 많아?” 하고 묻는다.
오늘은 그림책 -질문하는 아이-를 읽는다. 예전엔 궁금한 게 생기면 사람들에게 물어보거나, 도서관에서 자료를 찾거나, 인터넷을 뒤지곤 했다. 그럴 때 사람들은 나를 보며 의아해했다.
그런데 요즘은 참 좋다. 호기심이 생기는 일, 애매하게 넘어가기 싫은 일들에 대해 AI에게 부담 없이 물어볼 수 있다. 비웃음도 없고, 귀찮아하는 얼굴도 없다. 궁금증을 함께 해주니 든든할 때도 있다.
그림책 속 '질문하는 아이'는 사실 치과에 가는길이었다. 아이의 질문들은 단순한 호기심이 아니라, 두려움을 마주하는 용기라는 생각이 든다.
나도 여전히 궁금한게 많고 묻고 싶은게 많다. 알고 싶고, 걱정이 될 때 그리고 지금보다 좀 더 성장하고, 좀 더 나아가기 위해서.
내 안에는 궁금한 게 많아요.
내 마음속 궁금증은 상자에 담아 놓을 수가 없어요.
한 번 부풀기 시작하면 점점 커져서 빵 터져요.
오늘은, 여전히 호기심많은 나, 질문하는 나를 사랑합니다.
2025년 5월 6일 화요일 오늘
이선경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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