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원 - 이선경(그냥)
오늘 아침은 가을같이 선선했다.
정말 요즘 날씨는 예측이 어렵다.
원래라면 출근했어야 할 토요일이었지만, 약속한 친구의 사정으로 미뤄졌고 그 덕분에 오랜만에 쉬는 토요일을 맞았다. 여유로운 아침을 보내고, 산책도 하고, 집으로 돌아와서는 이곳저곳 정리하고 청소를 했다. 나름 바쁜 시간이었지만, 또 한편으론 너무 한가로운 시간이었다.
이렇게나 평범한 일상이 이렇게나 행복하고 평화로울 수 있을까?
오늘은 그림책 -빨간 상자- 를 읽는다.
차가운 겨울, 얼어붙은 사람들의 마음을 빨간 상자 하나로 따뜻하게 만들어 가는 이야기.
그 상자 속에는 특별한 게 들어 있지 않다. 단지 누군가를 향한 다정한 마음과 작은 온기뿐.
그 마음이 사람들 사이를 돌고 돌며 차갑던 세상을 조금씩 녹여간다.
내일은 또 다른 오랜 친구들과의 모임날.
그 중 마음이 쓰이는 친구가 한 명 있다.
그래서 나는 오늘, 미리 준비해두었던 그림책을 꺼내고 하트가 가득 그려진 종이가방도 꺼낸다.
이 빨간 상자는 아무도 열어 볼 수 없단다. 하지만 누구나 선물할 수 있지.
나도 전하고 싶다.
너에게, 작은 ‘빨간 상자’를.
너에게 행복과 평화가 가득하길.
오늘은 다정한 마음과 온기를 전하며 모두의 행복과 평화를 기도하는 나를 사랑한다. 그리고 이 마음이 닿기를 바라봅니다.
2025년 5월 24일 토요일 오늘
이선경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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