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원 - 이선경(그냥)
오늘은 뭔가 설레이는 기분과 그런 기분을 느끼는 나 자신이, 그리고 상황들이 신기했다.
정확히 말하면 내 일이 아닌 옆 선생님의 일이긴 하지만!
보이지는 않지만 무언가 새롭게 펼쳐지려는 그 움직임이 괜시리 마음을 들뜨게 한다.
오늘은 그림책 -곰이 강을 따라갔을 때-를 읽는다. 호기심 많은 곰의 모험이야기, 강의 흐름을 따라 만나게 되는 동물들과 예상치 못한 상황들이 우리의 삶과도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 역시 그저 내 아이들과의 관계를 더 잘 알고 싶어 시작한 공부가 내 아이가 아닌 다른 아이들과의 만남으로 이어졌고, 그 만남은 지금하고 있는 일과 자연스레 연결되었다.
그리고 또 다른 꿈을 꾸고 시도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올해를 시작하며 나는 다짐했었다.
조급한 마음은 내려놓고 그저 흐르는대로 흘러가자고.
여기 이렇게 함께 있게 될 줄 몰랐단다.
강을 따라 흘러가 보기 전까진 말이야.
하지만 여전히 새로운 일들과 예상치 못한 상황들 앞에서 두렵고 머뭇거리는 마음이 들기는 한다.
그래도 오늘은 나도 곰처럼, 강물의 흐름을 따라
그 속에서 마주하는 모든 만남과 배움의 과정을 그저 살아보기로 한다.
오늘은 삶이라는 강의 흐름에 내맡기기로 용기를 내는 나를 사랑한다. 어느 순간에도 즐기는 여유를 가지고, 모든 순간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2025년 6월 9일 월요일
이선경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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