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유령이 되었어!

연구원 - 이선경(그냥)

by 헤레이스
그리움, 그리움, 그리움 = 위로의 시간
노부미 글그림 이기웅 역 길벗어린이



오늘 아침 우연히 보게 된 짧은 영상 하나.

엄마가 된 딸이 엄마가 되고서야 알게 된 가늠할 수 없는 엄마의 큰 사랑을 이야기한다.





엄마 이야기는 언제나 가슴이 시린다.

나보다 더 어린 날에 엄마는 먼 길을 떠났다.

떠나기 전 엄마는 남겨지는 어린 우리를 걱정했다.

이것저것 알려주려는 엄마의 입을 막고

나는 그 이야기를 듣지 않으려 애를 썼었다.


오늘 아침 영상은 듣지 않으려 애썼던 그때의 나를 떠올린다. 자동 반사적으로 울컥한다.


이제 곁에 엄마가 없다는것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모르겠는 며칠이 지난 어느날 학교를 마치고 집에 들어서니 엄마가 있었다.

나를 보고 함박웃음으로 반겨주신다.

그러더니 조용히 일어서 집을 나선다

나도 따라나선다.


엄마는 멈춰서서 나를 멈춰 세운다.

엄마의 복숭아빛 보드랍고 따뜻한 두 손이 내 두빰을 감싼다.

그윽한 눈으로

'우리 딸은 뭐든지 잘 할거야~'

그리고 엄마는 조용히 돌아서 걸어가셨다.




기차를 좋아하는 건이가 좋아.
친구한테 친절한 건이가 좋아.
블록을 잘 만드는 건이가 좋아.
어리광을 피우는 건이가 좋아.
셀 수도 없을만큼 건이가 좋아서,
엄마는 가슴이 벅차.


건아 고마워.건이의 엄마라서,
엄마는 행복했어.



나는 아이처럼 꺼이꺼이 삼켜지지않는 울음소리를 내며 운다.


책 속 일부

정말 이별임을 나는 알았고 점점 사라져가는 엄마의 뒷모습을 보고 한참을 멈춰지지 않는 울음 속에 있었다.


꿈이었다. 현실보다 더 현실같은....





잠에서 깬 내 얼굴은 눈물범벅이었지만 건강한 엄마를 볼 수 있어 너무 너무 행복했고 감사했다.


예스 24 미리보기 중


나의 엄마도 유령이 되어 언제나 우리곁에 있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오늘은 온종일 엄마 생각에 조금은 더 따뜻했던것 같다.


2025년 4월 9일 수요일 오늘

이선경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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