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원 - 이선경(그냥)
오늘은 역량강화 교육이 있는 날이다.
놀터 각 공간의 선생님들을 한자리에 만날 수 있는 귀한 날.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을 보고, 새로운 선생님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살짝 쿵 들뜨는 마음이 들기도 한다.
오늘 받는 교육의 주제는 ‘진정한 놀이란 무엇인가’.이다.
놀이는 정해진 틀도, 정답도, 평가도 필요 없는 것. 그저 그 순간을 즐기고, 몰입하고, 있는 그대로 흠뻑 빠져도 괜찮은 것임을 다시금 새기는 시간이었다. 아이들의 특권이라고 생각했던 놀이가, 알고 보면 우리 어른에게도 꼭 필요한 숨구멍 같은 것임을 깨닫는다.
오늘은 그림책 -팔딱팔딱 목욕탕-을 읽는다.
책 속에서는 어른과 아이, 나이도 직업도 다 다른 사람들이 옷을 벗고, 마음의 겉옷마저 벗어버리고 준우가 풀어놓은 물고기들을 잡으며 어느새 모두 ‘아이’가 되어버린다.
아빠의 말이 썩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오늘은 냉큼 따라 나섰어.
마침 재미난 생각이 떠올랐거든.
그 장면이 참 인상 깊다.
오늘은 우리도 책임과 체면, 역할을 잠시 벗어두고 있는 그대로, 순수하게 놀이라는 마당 안에서 한바탕 뛰어논다.
나도 모르게 하나 둘 겹겹이 입은 어른의 겉옷을 벗고 함께 웃고, 이야기를 나누며 다시 아이가 된 듯한 기분이다.
역시, 놀이는 나이를 가리지 않는다.
진짜 놀이는 평가도 목적도 필요 없는 것임을, 마음에 새기는 하루다.
오늘 열심히 놀이한, 나를 칭찬한다.
2025년 4월 22일 화요일 오늘
이선경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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