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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30일 06화

Day6. 요리

by 산들하람

<사진 출처: pixabay>


*누군가에게 해주고 싶은 요리


친정엄마처럼 요리를 잘하고 싶지만, 여러 가지 일로 바쁘다 보니 요리를 소홀히 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하지만 엄마가 "집에서 요리를 해야 가족이 모인다"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요리를 포기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아이들은 내가 만든 음식을 맛있게 먹으며 “엄마, 요리사야?”라고 할 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다. 앞으로 아이들이 클 때까지 다양한 요리에 도전해 나만의 메뉴와 레시피를 쌓아가고 싶은 마음이 더욱 커진다.

언젠가 맞이해야 하는 귀한 며느리와 사위를 위해 특별한 생일상을 차려주고 싶다. 테이블웨어도 근사하게 꾸미고 맛있는 미역국에 따뜻한 밥, 잡채, 갈비찜, 오이소박이, 잘 익은 배추김치, 나물, 그리고 디저트까지 손수 정성스럽게 차려주고 싶다. 물론 좋아하는 음식도 포함해서 말이다.

빠르면 20년 후의 일인데 벌써 그런 기대가 생긴다. 미래에는 집에서 요리하는 일이 더욱 줄어들고, 지금보다 외식이 더 잦어질지도 모르겠지만 꼭 특별한 생일상을 좋은 재료로 맛있고 정갈하게 정성껏 차려주고 싶은 욕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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