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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람씨 Sep 21. 2022

이제 사회 탓은 그만

10년 안에 무일푼에서 10억 그리고 사 남매를 키우게 된 사람(1)

우리 결혼의 시작은 나의 학자금 대출과 함께 시작했다. 첫 아이를 임신할 때 즈음 드디어 대출을 모두 갚았지만 모은 돈이 전혀 없었기에 우리의 신혼은 언덕 꼭대기 엘리베이터 없는 빌라 5층 500/50 방 두 칸짜리 빌라였다.

현재도 내가 부자는 절대 아니지만, 그저 내 기준에 불편하지 않은 정도로 산다고 말할 수 있겠다. 단지 10년 전 나의 상황에 비하면 너무나 감사한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밥을 굶지 않는다는 것,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한다는

것, 취미생활 한두 가지를 유지한다는 것, 주변 사람들에게 아쉬운 소리를 듣거나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나의 삶이 예전의 나의 삶에 비해 비교할 수 없이 풍족함을 보여준다.


나의 글에서는 경제 전략이라던지, 돈 버는 방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을 예정이다. 내가 경제 전문가도 아니기도 하고, 돈 버는 방법도 잘 모른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들은 ‘내가 돈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어찌 보면 나의 삶의 철학 같은 이야기들이다. 나의 이런 삶의 철학들이 나를 항상 알맞은 위치에서 적합한 판단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의 모든 판단들이 옳지는 않았다. 사실 하나하나 지켜보면 옳은 판단보다 무모한 판단들이 더 많았던 것 같다. 오래 살진 않았지만 지금까지 40년 가까이 살아온 짧은 나의 경험으로는 순간순간의 선택보다 멀리 보이는 가치관이 미래의 나의 위치에 더 큰 영향을 주었던 것 같다.


나는 지금 행복하다. 누가 봐도 존경스럽고 사랑스러운 아내, 그리고 너무나도 아름다운 사 남매와 함께하는 지금의 삶이 참 좋다. 무엇보다 내가 사랑하는 이들과 나의 가치와 소망을 공유할 수 있어서 참 감사하다.


앞으로의 나의 글들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지 그리고 공감할만할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단 한 명에게라도 도움이 된다면 의미 있는 글이 될 것이라 생각하며 한 자 한 자 써 내려가 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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