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 없는 사회

by 하람씨

나도 어린 사 남매를 키우고 있지만

요즘 아이들을 보면 실패가 없어 보인다.

사실 내가 어린 시절 우리 세대 때부터 그랬던 것 같다.


고생 많았던 부모세대들의 희생으로 남들에게 뒤처지지 않게

부족함 없이 우릴 키우려고 노력하셨던 모습들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따뜻한 환경에서 부모님의 그늘 아래서

무엇이 실패가 없는 길인지 배워가며 자라 온 우리 세대부터


실패를 모르게 키우는 부모들의 모습이 점점 진화되어

요즘은 오히려 ‘실패 결핍의 세대’가 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실패를 배우지 못하다 보니,

도전을 못하고,

도전을 못하니,

실패도,

성공도 없는


평탄하지만 풍요롭지 못한 세대가 되어가는 것은 아닐까?


남들 다 가니까 실패 없이 대학에 가야 하고,

결혼하면 헤어질 수도 있으니 결혼을 안 하고

아이를 낳으면 잘 못 키울 수도 있으니 출산을 안 하고,


심지어 요즘엔 ‘첫 키스’도 고령화되고 있다고 한다.

남녀관계에 실패할 수 있기에

연애도 하지 않는 세대가 된 것이다.


난 우리 아이들에게 실패를 많이 가르쳐주고 싶다.

여러 가지 도전해서 깨져보고 다시 일어나는 법을 알려주고 싶다.


벌써부터 많은 부분을 아이들에게 자율적으로 맡기면서

사실 불안한 부분도 많다.

‘내가 다른 부모들보다 자녀사랑이 부족한 걸까?’

‘이렇게 자라나면 우리 아이들에게 상처가 많을까?’


하지만 늘 도돌이표로 돌아오는 결론은

‘실패가 없으면 성공도 없다.’이다.


얼마 전 페이커도 자신의 수많은 실패가 오늘날에 성공을 만들어주었음을 이야기하며 많은 이들의 마음을 감동시켰듯이 나도 우리 아이들이 많은 실패를 경험하며 값진 성공을 이루어내는 성인으로 성장하길 바라고 또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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