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친화 기업이 되기 위한 다양한 노력
5월 1일 ‘근로자의 날’로 24년도의 5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여러분은 ‘근로자의 날’ 출근하셨나요? 국내 4개 기업 중 1곳은 출근했다고 하는데, 주변 곳곳에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근무했던 것 같습니다.
공휴일 같지만 법정 공휴일이 아닌 ‘근로자의 날’은 직장인들에게 많은 이슈들을 던져주었습니다.
당연하게 쉬는 날이라 생각했던 직원은 편하게 쉬고 있었는데, 회사에서 출근을 하지 않았다고 연락이 와서 당황하셨나요?
법정 공휴일도 아니고 공식적인 휴일 통보도 없었기 때문에 당연하게 출근을 했는데, 부하 직원은 무단 결근을 하여 당황하셨나요?
우리의 소통 부재, 생각의 간격, 해결 방식의 차이들을 알게 되는 시간이었을까요?
� 직원을 인정하고 격려하는 복지
5월은 가정의 달로 우리의 지갑과 통장을 텅텅 비우는 달이기도 합니다. 휴일이 길어져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질 수록 지출에 대한 부담이 점점 커지기도 하는 때인 것 같습니다. 가정의 달은 1인당 대략 45만원의 지출이 증가하는데, 금번 5월은 물가 상승 때문에 더욱더 고민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또한, 지출에 대한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으로 단기 아르바이트로 추가 수익을 올리려는 노력이 생각보다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점점 가족과 함께하는 것보다 용돈으로 그날을 기념하려는 비중이 늘어가는 것과 같은 맥락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합법적인 주 4일제 실험
행복과 무게감이 공존하는 5월, 올해는 직장인들에게 더욱 특별한(?) 이슈가 있습니다.
지난 오달레터 007호에서 언급했던 주제, 주 4일제가 갑작스럽게 SNS에 떠돌았는데요. 5월 1일(근로자의 날), 5월 6일(어린이날 대체 휴무), 5월 15일(부처님 오신 날)의 휴일로 인하여 많은 직장인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였습니다.
SNS에 ‘근로자의 날’, ‘휴일’ 등으로 검색하면 ‘5월에 주 4일제 체험’, ‘합법적인 주 4일제 실험’, ‘5월 마지막 주 1일 연차 사용하면 5월은 주 4일 근무’, ‘혜자의 달’이란 단어 무수히 펼쳐집니다.
이러한 직장인 꿀팁으로 5월 마지막 주에 많은 분들이 연차를 내신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미리 대응하여 준비하지 않았던 저는 안타까울 뿐입니다. �
많은 분들이 깜짝 주 4일제를 기념하여 다양한 휴일을 계획하는 것 같습니다.
가족 같은 회사가 아닌 가족을 생각하는 회사
5월 가정의 달은 각자의 입장과 사정이 있을 뿐이지, 모두가 충분히 쉬고, 즐기고 함께하고 싶은 마음은 같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직원들은 많이 벌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충분하게 효도를 하고 싶은 마음 같을 것입니다. 다만, 바빠서, 빠듯한 월급에 여유가 없어서 등 다양한 이유로 개인의 노력으로 어려운 상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앞서 이야기한 우리가 느낀 부재, 간격, 차이는 서로의 관심의 부재에서 시작되는 것처럼, 작은 관심으로 시작된 행위는 큰 만족감을 줄 때도 있습니다.
기업들은 다양한 복지를 통해 직원들에게 보상을 해주려고 합니다. 하지만, 기업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복지는 개인의 상황에 따라 만족감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왕 비용을 쓰는 것이라면, 조금 더 깊은 관심속에서 기획한다면 더 많은 직원이 만족할 새로운 복지가 탄생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자녀가 있는 직원이 있다면, 회사에서 자녀를 초청하여 부모가 근무하는 작업 환경을 보여주고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주는 것은 어떨까요?
또는, 직원의 부모님께 “훌륭하게 기르고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는 문구와 꽃다발을 함께 보내는 것은 어떨까요?
효도의 비용이 부담되는 직원에게 효도비 지급, 푹 쉴 수 있도록 휴가비 지원, 임직원 가족을 초청한 행사 등 다양한 방법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작던 크던 그 규모보다 기업의 노력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미 많은 기업들은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올해도 더욱더 많은 기업에서 5월의 달을 맞이하여 다양한 복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요즘 복지, 우리 회사 복지
한 때는 가장 좋았던 복지인 자녀 학자금 지원이 요즘은 가장 시큰둥한 복지가 된 것처럼, 시대가 변하니 기업에서 제공하던 것들을 재점검 해야 하는 시기가 왔습니다.
일보다 가족이 우선이 된 요즘의 문화 속에서 기업은 이전의 방식을 강요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재점검하며 다른 방안은 없을까 많은 고민을 하실 것 같습니다.
사실 자녀 학자금을 지원해주던 때처럼, 직원 개인에게 주어진 부담을 기업이 함께 공유하는 복지가 가장 좋은 복지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작은 복지라도 그 계기로 직원들은 더욱더 업무에 몰입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가족이라 하지 마세요. 우리 가족은 집에 있어요.’라는 말 처럼 가족 같은 화사 말고, 5월엔 직원의 가족을 생각하는 회사가 되면 어떨까요?
위 글은 오달레터로 배포되는 글의 일부를 발췌하였습니다.
아래 링크에서 풀 버전 확인 가능합니다.
https://www.notion.so/5-2024-05-21eb5f14e4b2483390f509bdc8ef0863?pvs=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