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어쩌다보니 마케터 Oct 04. 2020

[리브랜딩 과정] 상세페이지는 어떻게 꾸밀까나?

게으르고 게으른 나머지 또 오랜만에 글을 쓰게 됐어! ㅋㅋ 내가 그렇지 뭐!ㅎㅎ

오늘은 리브랜딩 과정에서 온라인 구매 고객이 관심 있게 살필 상세페이지를  횽 누나들에게 소개하려고!

기존과 뭐가 다르고 무엇을 표현하려 했는지 그런 것을 다룰 것 같아.


과거와는 조금 다른! 가전이라는 무거운 테마를 벗어나 라이트하고 팝 하게 다가갈 무언가를 고민했었는데..

사실 이럴 땐 광고도 빵빵 틀어 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나, 그것보다는 전반적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바꿔보고 싶었어. 한꺼번에 하기에는 내 능력 밖의 일이니 말이야.

그래서 손댄 것이 앞서 설명한 리플렛이었고, 오늘 소개할 상세페이지인데.

상세페이지 또는 웹 기술서라 불리는 기존의 것을 살펴보면 약간 틀에 박힌 듯한 이미지가 많더라고...


물론 뭐 인테리어에 어울리게끔 또는 푸드가 촤르륵 나열된 그런 이미지를 안 쓸 수 없겠지만! 예쁜 주방에 잘 놓인 가전의 비주얼이 거의 뭐 공식으로 활용되었어.

(이게 나쁘다는 건 절대 아니야. 가전이란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해 난.)

But... 이 번에는 기획 단계부터 다르게 접근 하자라는 생각을 제작 파트너사와 공유했어.

젊은 층 대상으로 접근하려는 리브랜딩 목적과 제품의 콘셉트를 고려해서

비주얼도 비주얼이지만! 첫 인트로 부분을 인테리어 컷 말고 그냥! 가전 인지도 모르게! 접근하자!

그리고 기능도 중요하지만 스타일리시한 구성으로 GO GO! 가 콘셉트이었어.


지금에야 고하노니... 이런 무모한 시도로 사실 윗분들께 보이기 전까지 맘고생을 조금 많이 했어.....


알잖아 전례가 없다는 건 그만큼 쉽지 않은 길이기 때문이지... 그리고 기껏 해보라 했더니 해온 게 이거니!?라고 되물으신 다면 취급주의라 붙여진 유리잔 마냥 내 멘탈 와장창 깨질 것만 같았기 때문이지. 그럼 본격적으로

정리하자면!


컨셉 : POP이란 단어에 알맞게 INTRO 부터 컬러감이 돋보이게끔!


이 부분만 놓고 보면... 모르는 사람이 봤을 땐 이게 뭐지?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싶어. 

환영 클라쎄 팝 에디션! 그리고 가전에서 잘 안쓰는 파스텔 돈의 여러 컬러가 쓰였으니 말이지. 

그냥 이것만 보고는 모른다라 하면 성공이라 생각했어..(왜 그랬을까...)


그렇지만 그냥 예쁜 색을 넣었다기 보다는 각 제품에 맞는 컬러로 구성하려했어

클린이나 쿨링과 관련된 것은 푸른색 먹거리에 관련된 것은 노란색이나 로제색

이렇게 컬러 구성에도 고민했던 것 같아

구성 1 : 제품의 이미지 역시 인테리어 컷이 아닌 제품 자체를 강조!

그리고 다음에 이렇게 각 제품을 배치한 이미지를 놓았어. 앞서 말했듯이

인테리어 컷이 아닌 핀터레스트에서 제품이 멋지게 놓인 그런 이미지같이 말이지.

이런 멘트 있자나 "당신의 주방을 더욱 우아하게" 이런 것과는 거리가 멀기에 


결국에는 팝에디션이 여러 좋은 기능도 많으나, 컬러감에 더욱 초점을 맞췄으니

배경 역시 컬러풀하게 접근하는 게 좋다고 생각했지 모얌.....

구성 2 : 예쁜 컷과 알록이 달록이 USP 설명

중간중간 제품 USP나 기능 설명은 기본적으로 들어가되!

약간은 현실과 동떨어지기도 하고, 최근 유행하는(?) 그런 이미지들이 주를 이루었지...

파트너로부터 1차 시안을 받기 전까지는 작업에 찐빠(?)가 나는 악몽도 자주 꾸면서,

심적으로 힘들어했는데, 이렇게 결과물을 받고 나니 너무나 기뻤어.

어쨌든 누가 뭐래도 내가 보이고픈 그러한 콘셉트(?)를 잘 나타냈기 때문이지.

 

구성 3 : 일러스트 활용

요새 또 일러스트가 유행이자나? ㅎㅎㅎ

다시 한번 부족한 나와 함께해준 파트너사에게 엄청난 박수와 감사를 쿨럭....

이제 이 결과물로 윗분들께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그러한 가전이란 콘셉트를 강조하며 말이야.

그래서 왜 이렇게 했으며, 이렇게 풀어갔는지 설명했어. 

이 상세페이지는 소비자에게 클라쎄가 이렇게 바뀔거예요라고 말하는 첫 단추라는 설명과 함께 말야.


결론적으로는.. 이 상세페이지가 세상에 나온 걸 보면 보고는 생각보다

잘 끝나던 것 같아. 아니 더 솔직히 말하면 내 무모한 도전(?)을 믿고 잘 봐주셨던 것 같아.

군데군데 문구나 디자인 수정을 제외하고는 큰 틀에서 진행해도 좋다는 CFM이 나왔으니 말이야.

그리고 다행히 온라인몰이나 벤더사로부터  클라쎄가 뭔가 바뀌고 있구나를 

보여주는 것 같았다(?)는 피드백도 받았어.  


새로운 시도와 접근.... 경영책에서 보듯이 말이 쉽지.....

나처럼 쫄보이자 새가슴은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게 여간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아... 부담이 크지..

이 시간을 빌어 날카로운 내 옆에서 모든 걸 이해해주신 와이프님께 감사의 말씀을 쿨럭..

이번에는 이 것과는 비교도 할 수 없게 완전 파격적인 상세페이지를 기획 중인데.

세상에 빛을 볼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나온다면 그때 소개를 하기로.. 쿨럭..


오늘도 이렇게 중구난방 내가 리브랜딩 일환으로 한 상세페이지 작업물을 공유했는데

이런 비문 투성이에 좋지 않은 글을 읽으실 분도 많지 않겠으나,

만에 하나 이 글을 읽는다면,  저런 놈도 저렇게 업무를 하는데 나라고 못할쏘냐.

라는 이런 자신감 또는 자존감을 가졌으면 좋겠어.

그게 어쩌면 내가 이 글을 쓰는 목적 중에 하나인 거 같아.

작가의 이전글 [리브랜딩 과정]리플렛, 카탈로그는 어떻게 나타낼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