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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명철 Mar 27. 2024

티모시의 매력, 영화 <레이니 데이 인 뉴옥>

최근 듄:파트2가 개봉을 하면서 다들 티모시 샬라메의 매력에 빠졌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나는 듄을 통해 티모시 샬라메를 처음 봤는데, 분명 매력적인 배우였지만 그정도까지 매력적인가에 대해서는 공감을 못했다. 하지만 2019년 개봉작인 '레이니 데이 뉴옥'을 보고 티모시의 매력이 무엇인지 수 있었다.


이 영화는 사실 흔한 로멘틱코미디 영화로 특별한 감흥을 주거나 메세지를 관객들에게 던지진 않았다. 가볍게 보기 좋은 대학생들의 청춘 로맨스 정도. 영화의 재미는 매력적인 남녀 케릭터, 그리고 남자주인공 '개츠비'를 티모시가 너무 잘 연기한 점이다. '개츠비' 케릭터를 티모시만큼 잘 살릴 수 있는 배우는 아마 몇 명 없었을 것이다. 영화에서 '개츠비'는 똑똑하지만 기존의 통념과 사회질서를 거부한다. 아이비리그 진학을 원하는 부모님의 염원과 반대로 시골에 있는 대학을 진학하고, 어머니가 주최하는 사교파티를 위선적이고 가식적인 사람들의 모임이라고 생각하여 참석하지 않는다. 또래 친구들이 의대에 진학하거나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직업을 가지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는 세속적인 것보다는 문학과 예술에 관심이 많다. 그렇지만 또 포커에 재능이 있어서 돈은 많다. 낭만적이지만 능력까지 있어서 현실적이진 않지만 매력적인 케릭터이다.


'개츠비'는 흔히 미국 로맨스에서 나오는 남성성이 뛰어난 케릭터가 아니다. 운동보다는 문학과 예술을 좋아하는 등 외적으로는 유약해보이지만 똑똑하고 부드러운 케릭터이다. 소년미 넘치는 티모시에게 찰떡인 배역인 것이다. 영화를 보면서 티모시가 대학생활을 했다면 아마 저런 대학생활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티모시에게 잘 어울렸다. 소년미 넘치는 티모시의 매력을 보고 싶으면 이 영화를 보기를 추천한다.

(러닝타임도 90분이라 가볍게 보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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