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소비자 경제를 돌아가게 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말한다. 돈을 돌게 하는게 경제를 활성화시키는데 중요하다고 말한다. 나는 경제학을 전공하지 않았다. 그래서 소비가 경제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잘 모른다.
하지만 그냥 현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 입장에서 보면 요즘 사회는 소비를 과도하게 부추기는 사회라고 보여진다. 기업들은 자신의 물건을 팔아야되니까 기를 쓰고 소비를 부추긴다. 모든 기업들이 본인들이 만든 제품과 서비스가 사람들의 생활에 필요하거나, 너희의 삶을 더 윤택하고 행복하게 만들어준다고 계속 소리친다. 모든 기업들이 양손을 들고 '너 이 제품 필요해!' 라고 외친다. 하긴 그게 마케팅과 광고의 탄생이었을 것이다.
그렇게 수많은 기업들이 소비자들에게 365일, 24시간 제품을 홍보하니 사람들은 어느새 설득된다. 저 제품이 내 생활에 필요할 것 같고, 저 제품이 있으면 내 생활이 윤택해지고 행복해질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분명 어떤 제품, 어떤 서비스들은 내 생활을 더 편하게 해주고 윤택하게 만들어준다. 휴대폰이 그렇고, 노트북이 그렇고, 자동차가 그렇다. 하지만 그 이상의 제품은 필요가 없다. 차는 문제없이 굴러만 가면 되지 1억이 넘는 고가의 차량이 내 생활을 더 윤택하게 만들어주지 않는다. 휴대폰도 전화와 메신저, 인터넷만 되면 되지 고스펙의 휴대폰이 내 생활을 더 윤택하게 만들어주지 못한다. 노트북도 동영상을 보고 글을 쓰고 인터넷을 할 수 있으면 되지 더 고스펙의 노트북은 내 삶에서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기업의 크기는 상관없다. 작은 기업들부터 큰 기업들까지 모두가 난리다. 서로가 소비자들에게 '이 제품이 필요해!!' 라고 악다구니를 쓰고 있는 것 같다. 마케팅, 브랜딩을 잘 하는 기업들은 좀 더 세련된 방식으로 소비자들에게 그 메세지를 전달하고, 마케팅을 못하는 기업들은 그냥 설득력 없는 악다구니를 쓰고 있는 것 같다.
물건을 사는 건 소비자들의 선택이지만 참 묘하다. 많은 기업들이 정말 소비자들에게 필요한 제품을 만든건지, 별로 필요없는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필요하다고 설득하는 건지 모르겠다. 어쨌든 기업들은 쌍수들고 본인들의 제품이 필요하다고 손짓한다. 그 중에서 정말 내게 필요한 제품을 사는게 중요해보인다. 그리고 기업들은 정말 소비자들에게 필요한 제품을 만들어서 파는게 중요해보인다. 그래야 서로 기업과 소비자 모두 윈윈할 수 있는 구조가 나오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