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쌓여 꽝꽝 언 빙판길을 걷다보면
넘어지지 않으려고 한 발 한 발을 조심조심 내딛는다.
혹시나 넘어져 다치지 않을까 한 발 한 발을 아주 조심히 내딛는다.
내 몸은 다치지 않으려고 이렇게 조심히 한 발을 내딛는데
너의 마음은 왜 조심히 살피지 않고 그렇게 함부로 내딛었을까
사랑의 적은 이기주의라는 한 철학자의 말이 떠오른다.
나는 너의 마음보다 이 몸뚱이 하나가 그렇게 소중했나보다.
내 몸뚱아리보다 너의 마음이 중요해졌을 때
빙판길을 걷는 것 만큼 너의 마음도 한 발 한 발 조심히 걸었을 때
나는 진정한 사랑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