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나, 아름다운 나의 도시-1
애니깽은 용설란의 품종 중 하나인 헤네켄(Henequen)의 스페인어 발음인 '에네켄'을 한국인 노동자들이 애니깽으로 부른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당시 에네켄은 이전 마야 문명 때부터 에네켄에서 추출한 섬유로 노끈, 밧줄, 해먹, 가방, 기타 생활 용품을 만들 정도로 중요한 식물이었다. 20세기 초에는 대형 선박에서 요긴하게 쓰이는 밧줄을 만들기 위해 에네켄을 엄청나게 길렀는데, 엄청난 노동력을 요구해서 이 농장에서 일할 인력을 구하려고 멕시코 농장주들이 지구 반대편인 한국까지 들어와 가난한 한국인들을 속여서 멕시코 농장의 인부로 데려갔다.(나무위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