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첫째 주
; 새로 나온 제품, 브랜드, 광고, 캠페인, 트렌드를 소개하는 뉴스 클리핑(News Clipping) 콘텐츠.
베스트셀러 에세이,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가 작년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요.
자극적인 제목으로 SNS 상에서 화제였기에, 책을 읽어보진 않았어도 표지는 익숙할 분들이 많을 거예요!
바로 이 책을 모티프로 삼은 진짜 떡볶이 제품이 편의점 CU에서 출시된다고 하는데요.
줄여서 <죽떡먹떡볶이>라 불리는 이 제품은 책의 표지를 쏙 빼닮은 패키지를 선보였습니다.
다른 점을 찾자면, 떡볶이의 표지에는 노란 포스트잇이 붙어 있는데요.
이 포스트잇에는 센스 있게 조리법과 보관법, 칼로리가 적혀 있다고 합니다.
+왓츠모어
트렌드 하나, 요즘 출판 시장에서는 우울증에 대해 담담하게 이야기하는 에세이가 인기!
정신과적 질병에 대한 인식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한데요. 의지가 약해서 우울증에 걸린다거나, 정신과 진료는 숨겨야 할 치부라는 잘못된 인식에서 벗어나면서, 우울증 경험에 관한 이야기들이 점차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어요.
트렌드 둘, 책과 식품이 만난 인스타그래머블한 콜라보 제품으로 출판 시장과 식음료 시장 모두 윈윈하고 있어요. 최근 출판사 창비도 빙그레와 함께 '감성밀크티'와 '감성아메리카노'를 출시했는데요. 두 제품 모두 패키지에 각각 이제니 시인과 황정은 소설가의 책 속 대표 글귀를 담은 감성적인 디자인을 선보여, 인스타그램 공유를 불러일으키고 있어요.
패키지만으로도 자발적인 SNS 확산을 일으키다니, 주목할 만한 트렌드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광고회사, 제일기획이 쇼핑몰 '제3기획'을 론칭했어요. 제일이 아닌 제삼기획이라니, 이름에서부터 강렬한 B급 감성이 느껴지는데요.
실제로 파는 제품들도 기발한 아이디어를 강조한 것들이 많습니다. 직장인들의 소울 푸드에서 뽑은 컬러를 입힌 '팬톤 삭스', 직장인의 마음을 담아 주말 칸만 길게 늘린 '직장인 존버(John Burr) 달력' 등 재미있는 상품을 준비해 두었는데요. 배달의 민족이 시작했던 굿즈 사업, '배민문방구'를 떠올리게 하기도 합니다.
광고회사로선 처음으로 이커머스 사업에 진출해 신선함을 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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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광고회사가 쇼핑몰을 연 이유가 뭘까요?
업계 전문가들은 제일기획의 이러한 시도가 절대 갑작스러운 일이 아니라고 말하는데요.
이전부터 제일기획은 리테일 사업에 조금씩 투자를 늘리고 있었기 때문이에요.
전통 광고회사의 위기 재작년엔 디지털 광고가 처음으로 전통 광고인 TV와 라디오 광고비를 앞질렀어요. 디지털 광고 시장은 점점 성장하는데, 방송 광고 시장은 갈수록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제일기획 같은 전통 광고 대행사도 새로운 시장을 찾아 나서야 했는데요.
리테일 사업 진출? 또 다른 플랫폼의 광고? 제일기획의 쇼핑몰 론칭에 대해 혹자는 새로운 수익 구조 창출을 위해 이커머스 사업에 진출한 것이라 하고, 혹자는 그저 파트너사를 모집하기 위한 새로운 형식의 광고라고 말하는데요. 제일기획의 의도가 어떤 것이었든 온라인몰 '제3기획'은 기존 광고 시장 전체에 변화를 일으킬 독창적인 시도라는 점은 확실해 보입니다!
얼마 전 펭수와의 콜라보를 진행했던 의류 브랜드 스파오가 이번에는 작정하고 캐릭터 상품을 모아놓은 '스파오프렌즈' 매장을 오픈했대요.
'카카오프렌즈', '라인프렌즈'처럼 스파오도 캐릭터에 주력한 '스파오프렌즈'를 내놓은 것인데요.
스파오프렌즈 매장에 자체 캐릭터를 선보일 뿐 아니라 그동안 스파오에서 진행했던 캐릭터 콜라보레이션 상품도 한데 모일 예정입니다!
사실 지난해 12월에도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숍인숍(shop-in-shop)형태의 캐릭터 편집숍을 선보인 적이 있었고, 팝업스토어 형태로 편집숍을 오픈한 적도 있었는데요.
2월 29일에 열린 인사동 '스파오프렌즈'는 단독매장이라는 점에서 주목해볼 만합니다.
영등포 숍이 우체국을 컨셉으로 삼았다면, 인사동 숍은 마트를 컨셉으로 냉장고, 컨베이어 벨트 등을 배치해 공간 자체의 재미를 살렸는데요.
인사동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한복 입은 캐릭터 상품을 출시하는 것도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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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시피 스파 브랜드 스파오는 캐릭터 사업에 푹 빠졌는데요.
이렇게 본격적으로 캐릭터 사업에 뛰어드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스파오의 타겟은 '키덜트'라고도 불릴 정도로 캐릭터 러버들인 '밀레니얼 세대'.
그래서 자체 제작 상품에 캐릭터 콜라보레이션을 도입하기 시작했는데요.
캐릭터 콜라보 상품은 출시 때마다 완판 기록을 세우는 기염을 토해냈습니다. (!)
짱구 잠옷은 1차 출시 당시 30분 만에 완판을 기록했고, 해리포터 콜라보레이션은 판매 3분 만에 3만 장이 완판, 펭수와의 콜라보레이션은 온라인에 공개되자마자 동시 접속자가 최고 6,000명에 달할 정도로 큰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그러니 아예 자체 제작 캐릭터를 만들고, 캐릭터 편집숍을 만드는 등 캐릭터 사업에 대한 투자를 늘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SPA 브랜드가 뭐죠? SPA 브랜드의 'SPA'는 'Specialty Store Retailer of Private Label Apparel'의 약자인데요. 간단히 말하자면, 자체 상표를 가진 의류 회사가 디자인, 생산, 유통, 판매까지 모두 맡아하는 것을 뜻해요. 유니클로, ZARA, H&M 등이 대표적인 해외 스파 브랜드고, 스파오와 탑텐, 에잇세컨즈는 국내 대표 스파 브랜드입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패션 트렌드를 반영해 패스트 패션(fast fashion)이라고도 부르기도 하는데요. 스파 브랜드는 합리적인 가격과 빠른 트렌드 흡수로 밀레니얼의 사랑을 받고 있어요. 그중에서도 스파오는 캐릭터 러버들을 제대로 공략해 승승장구하고 있답니다.
캐릭터는 스파 브랜드 말고도... 사실 캐릭터에 푹 빠진 것이 스파오뿐만은 아니에요. 여러 분야에서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을 내놓고 있는데요. 요즘은 젊은 세대를 공략한 카드사의 캐릭터 경쟁도 치열하답니다.
KB국민카드는 펭수를, NH농협카드는 카카오프렌즈의 라이언을, 신한카드는 미니언즈를, 우리카드는 쿠키런 캐릭터를 카드 디자인에 입혀 흥행하고 있어요.
펭수의 위엄 특히 모두 잘 알고 있듯이 EBS 캐릭터 펭수는 온갖 기업과 국가기관에서 모셔가기 위해 노력하는 '흥행 보증수표'가 되었는데요. 협업을 했다 하면 화제성과 매출을 보증하기에 펭수에 대한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펭수와 손잡았던 동원참치, 빙그레 붕어싸만코, 국민카드 모두 흥행에 성공했어요. 펭수를 모델로 한 비타500과 GS25의 펭수 우유는 이제 막 출시되었는데요. 이번에도 흥행 공식을 이어갈지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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