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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정 Jul 03. 2020

왓츠뉴 018_ 7월 첫째 주 새로 나온 것들

7월 첫째 주

왓츠뉴 What's New


; 새로 나온 제품, 브랜드, 광고, 캠페인, 트렌드를 소개하는 뉴스 클리핑(News Clipping) 콘텐츠.




01. 명품인 줄 알았지?


ⓒ 빙그레


지코가 모델로 나서 화제가 된 브랜드, 꼬뜨-게랑(Côtes Guerang)*은 스트리트 기반의 프랑스 하이엔드 브랜드예요. 한국계 프랑스인인 changwon jean**이 수석 디자이너로 있는 브랜드로, 지난 SS 컬렉션에서 크게 주목받았는데요. 최근 지코와의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이면서 대중적으로도 인지도가 높아졌어요.

...


이는 전부 사실이 아닌데요. (거짓말해서 미안합니다!)

마치 명품 브랜드처럼 만든 꼬뜨-게랑의 광고가 화제를 몰고 있어요!

일부러 프랑스 패션 브랜드처럼 보이도록 표기한 '꼬뜨-게랑(Côtes Guerang)'은 사실 빙그레의 장수 과자 '꽃게랑'인데요.

광고 내내 꽃게랑 과자의 패키지는 한 번도 등장하지 않고, 대신 게 모양을 로고로 바꾸어 처음 광고를 보면 패션 브랜드로 착각할 수밖에 없어요. 이 광고 이후 꽃게랑은 실제 의류 제품을 출시했어요!


*꽃게랑

**빙그레의 대표이사는 전창원이다.



+ 왓츠모어

눈에 띄는 빙그레의 행보  독특한 맛, 예쁘고 특이한 패키지의 신제품으로 어떻게든 튀어보려는 브랜드 사이에서 35년의 장수 스낵인 꽃게랑을 그대로 들고 와 광고에 투입한 빙그레의 시도는 특이해 보이는데요. '꽃게랑'이라는 제품 자체를 하나의 브랜드로 만들고자 하는 야심으로 해석되어요.


빙그레는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빙그레우스'라는 캐릭터를 통해 빙그레 왕국 세계관을 정립한 데 이어서, 이번엔 꽃게랑을 명품 브랜드로 둔갑시키는 독특한 마케팅 행보를 보여주고 있어요. 

B급 콘텐츠로 소비자들의 눈을 사로잡는 데는 빙그레를 따라올 자가 없는데요. 밈을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밈이 될 수 있는 콘텐츠를 스스로 만들어 내며 브랜드가 소비자들의 '놀거리'를 적극적으로 찾아주고 있기 때문이에요. 많은 소비자들이 빙그레우스의 말투를 따라하며 세계관에 몰입한다든지, 패션 브랜드 인척 하는 꽃게랑의 장단에 맞춰준다든지 브랜드를 갖고 놀며, 색다른 방식으로 브랜드와의 관계를 형성해 나가고 있어요.


트렌드 한 가운데 지코가 있다  래퍼 지코는 단순히 '음악'을 만드는 걸 넘어 '트렌드'를 만들고 있어요. 10대만 쓴다던 틱톡 챌린지를 남녀노소 누구나 따라하는 '아무노래 챌린지'로 흥행시켰고, 이번엔 신곡 '서머 헤이트(Summer hate)'를 발표하며 또 다른 챌린지를 선보였는데요. 뉴스 일기예보에 등장해 기상캐스터와 함께 챌린지를 진행하는 등 이번에도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였어요.

지코는 가수지만 때로는 마케터로, 또 비즈니스맨으로 보이기도 하는데요. 트렌드에 대한 빠른 이해와 비즈니스적인 감각, 좋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아티스트적인 역량이 합쳐진 덕분이에요! 





02. 랜선으로 여행하는 방법


ⓒ CU
ⓒ 에어비앤비

코로나가 종식되면 가장 하고 싶은 일로 꼽히는 것이 바로 여행인데요! (설문조사)

이토록 여행을 좋아하는 민족이 여행을 가지 못하니, 집에서라도 랜선 여행을 즐기려는 이들이 많아졌어요.

코로나를 피해 집에서도 랜선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두 가지 소개해 드릴게요.



+ 왓츠모어

첫 번째는 CU의 랜선 여행 도시락. 기내식을 컨셉으로 한 도시락 상품인데요. 구성도 기내식을 흉내 냈고, 패키지에는 비행기 창문이 프린팅 되어 있어요. 마치 기내에서 주문하듯이 '포크 플리즈', '치킨 플리즈', '비프 플리즈'로 지어진 이름도 재미 포인트예요. 기내식과 비슷한 도시락으로라도 여행하는 기분을 내볼까요?


두 번째에어비앤비의 온라인 체험. 여행 산업이 침체되면서 에어비앤비는 전면적인 홈페이지 리뉴얼을 거쳤는데요.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메인 페이지에 신설된 '온라인 체험'이에요. 기존엔 해당 여행지에서 호스트와 직접 만나 진행했던 체험을 온라인 형식으로 바꾼 것인데요. 쿠킹 클래스, 관광지 투어, 스냅사진 팁 강의 등의 체험을 줌(zoom)과 같은 화상 통화 방식으로 즐길 수 있어요.


특히 새로웠던 온라인 체험 몇 가지! 

'중세 흑사병 의사와 함께하는 프라하 탐방'은 긴 부리와 망토, 등불을 들고 있는 의사 코스튬의 호스트를 따라 프라하의 골목을 탐방하고, 역사까지 체험해볼 수 있어요. 전염병을 테마로 한 시의적절한 프로그램으로 보여요. 

'방 탈출 게임 체험'은 디지털 환경에 맞게 설계된 방 탈출 게임을 화상으로 즐길 수 있는 체험인데요. 이전의 온라인 체험과는 다소 결이 다르지만, 전 세계의 사람들과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포르투갈의 '라이브 뮤지컬: cLock Down'은 관람객을 직접 호명하기도, 그림을 그리기도 하는 인터랙티브 뮤지컬 프로그램이에요. 온라인을 통해 뮤지컬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연에 직접 참여할 수도 있어요!





03. 뉴트로 타고 전성기 맞은 넥슨


ⓒ 넥슨

넥슨의 모바일 게임이 연이어 성공하고 있어요.

모바일 카트라이더 러쉬 플러스는 출시 첫 달부터 모바일 게임 MAU(Monthly Active Users) 2위를 기록했고, 지난 5월에는 한 달간 495만 명이 이용하며 1위*에 등극했어요. 

추억의 게임인 '바람의 나라'는 '바람의나라: 연'이라는 이름으로 오는 15일 모바일 버전이 출시될 예정인데요.

그 시절의 그래픽과 감성을 그대로 살린 것으로 전해져, 사전 등록자 수 100만 명을 기록할 정도로 유저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요.


*와이즈앱. 안드로이드 기준. 2020.05



+ 왓츠모어

자사 IP 활용해 모바일 도전!  이처럼 넥슨이 모바일 게임에서 승승장구할 수 있던 것은 카트라이더, 던전앤파이터, 바람의 나라 등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인기 IP를 활용했기 때문인데요. 완전히 새로운 게임을 출시하는 것보다 인지도가 있는 게임을 플랫폼만 바꾸어 출시한 것이 경제적으로도 효율적이고, 유저들에게도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었던 원인으로 보여요!


특히 레트로 열풍과 더불어 추억의 게임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그저 '추억'으로만 남는 것이 아니라, 접근성이 높은 모바일 버전을 새롭게 출시함으로써 새로운 트렌드가 될 '뉴트로' 게임으로 넥슨의 전성기를 부활시키고 있어요!


IP(지식재산권)이란?  지식재산권, 혹은 지적재산권이라 불리는 IP(Intellectual property)는 창작된 콘텐츠에 부여되는 권리를 말해요. 게임 등의 콘텐츠 산업에서 자주 쓰이는 용어인데요. IP를 갖고 있는 자사의 게임 콘텐츠에 대해서는 누군가 함부로 모방해 지식재산권을 침해할 수 없어요. 

또 한편으로는 IP를 갖고 있는 회사에서는 이를 활용해 변형시킨 콘텐츠를 재생산할 수도 있는데요. 카트라이더의 모바일 버전 역시 넥슨이 갖고 있는 카트라이더 IP를 활용해 모바일 게임으로 재생산한 케이스예요!


OSMU(One Source Multi Use)라는 개념이 연상되기도 하는데요. 한 가지의 콘텐츠를 갖고 여러 가지 다른 플랫폼에서 조금씩 변형해 활용하는 것이 바로 OSMU예요.


IP와 OSMU를 잘 활용하고 있는 또 다른 콘텐츠 기업이 네이버 웹툰인데요.

네이버 웹툰은 많은 사랑을 받은 웹툰 콘텐츠의 IP를 활용해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2차 콘텐츠를 재창작하고 있어요. 이미 탄탄한 스토리와 독자층을 확보한 만큼 흥행을 보장하는 웹툰 원작의 영화나 드라마가 점점 많아지고 있는데요. 

이에 더해 해외 사업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네이버 웹툰은 애니메이션 콘텐츠 2차 제작으로 북미 시장에서 K-Webtoon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해요!





이번 왓츠뉴 소식은 충분히 새로웠나요?


오늘도 왓츠뉴는 피드백을 기다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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