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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정 Oct 02. 2020

왓츠뉴 025_ 9월 마지막 주 새로 나온 것들

9월 마지막 주

왓츠뉴 What's New


; 새로 나온 제품, 브랜드, 광고, 캠페인, 트렌드를 소개하는 뉴스 클리핑(News Clipping) 콘텐츠.




01. 자율주행차의 미래! 달리는 사무실


©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와 LG전자가 재미있는 협업을 진행했어요. 일명 ‘아이오닉 콘셉트 캐빈’. 미래의 자동차가 갖게 될 내부 공간과 인테리어 컨셉을 가상으로 공개한 것인데요. 

하나하나 설명해 드리자면, 아이오닉은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브랜드 이름이에요. 그리고 전기차는 기존 내연기관차보다 부품이 적어 차 내부의 활용 가능한 공간이 획기적으로 넓어지는데요. 여기에 더해 자율주행차는 운전자가 반드시 전방을 주시할 필요가 없어서, 차 밖이 아닌 안을 바라보는 자세로 앉을 수 있게 되어요. 그러니 미래의 차는 ‘이동하는 사무실’ 혹은 ‘이동하는 개인 공간’이 되는 것이죠!


전기차와 자율주행 기술 덕분에 가능해지는 이 미래의 움직이는 공간에 LG전자의 가전제품을 추가해 구체성을 더했는데요. 이를테면 차에 탄 사람의 신발과 의류를 깨끗이 관리해주는 가전이 탑재되어 있구요. 음악을 듣거나 영상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플렉서블 스크린을 천장에 탑재했어요. (위쪽에 스크린이 있으니, 운전석 앞에 있을 때보다 그 크기도 훨씬 커졌고요!) 커피머신과 냉장고(스낵바)가 있어 가벼운 음료와 스낵을 즐길 수도 있고, 차량에서 내리면 UV 살균기가 자동으로 내부를 깨끗이 관리해줘요. 



+왓츠모어

자율주행차라는 매체?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 자율주행이 본격화되면 앞으로 ‘차량 내부 인테리어’가 각광 받을지도 몰라요. 단순히 예쁘게 꾸미는 인테리어 개념이 아니라, 그 속에서 운전자가 어떤 라이프스타일을 즐기고 어떤 경험을 할 수 있게 될지, 그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상태인데요. 심지어 차에 타는 사람들을 ‘운전자’라고 부를 수 있을지도 의문이에요! (사용자? 탑승자? 뭐라고 불러야 할까요?) 


앞으로 자율주행차가 사람들에게 개인적인 공간을 제공해주는 매체가 되는 셈인데요. 매체에는 콘텐츠가 있기 나름! 어떤 콘텐츠가 등장해 자율주행차라는 매체를 채워 나갈지 기대가 됩니다.


_새로운 단어 획득: 아이오닉, 전기차, 자율주행






02. 진열 방식을 고려한 우유 패키지


© Милград


혹시 음료수를 고를 때, 예쁜 패키지 디자인에 혹해서 새로운 제품을 시도해본 적 있으신가요?


음료수나 과자처럼 어떤 제품을 고를지 매장 진열대 앞에 서서, 즉각적인 결정에 따라 구매하는 제품을 ‘저관여 제품’이라고 하지요. 별다른 정보를 찾아보지 않고, 충동 구매할 수 있는 저관여 제품일수록 패키지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는데요. 

그렇기에 식음료 패키지 디자인이 가장 고려해야 할 부분이 바로 ‘매대 위에서의 주목성’이에요. 

오늘은 이 부분을 확실하게 챙긴 똑똑한 우유 패키지를 소개해 드릴게요! 러시아 유제품 브랜드, 밀그라드(Милград)입니다.


밀그라드는 최근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패키지 디자인을 전면 바꾸었는데요. 새하얀 패키지에 파란 고양이와 로고가 눈에 띄는 이 우유팩은 “어떻게 진열해도 귀엽다”는 호평을 받고 있어요. 

제품의 앞, 뒤, 양 옆, 사면을 나란히 놓으면 한 마리의 완성된 고양이가 나타나는 것이 특징인데요. 덕분에 진열대 위에서 어떤 방식으로 진열해 놓아도 나름의 귀여움이 드러나는 장점이 있어요. 각을 세워 정렬해 놓지 않더라도, 마구 흐트러진 모습에도 아이덴티티가 드러나니 이보다 훌륭한 패키지 디자인이 있을까요?



+왓츠모어

밀그라드의 기존 패키지


패키지의 마케팅 효과?

이 브랜드의 리뉴얼 이전 패키지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신가요? 러시아 마트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아니 우리나라 마트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에요. 제품 이름과 성분, 재료 등에 대한 정보가 한 가득 담겨 있는데요. 이렇게 제품에 대한 많은 정보를 한 번에 전달하려고 애쓰는 것보다 파란색 고양이 한 마리가 더 강력한 마케팅 효과를 발휘한다는 점이 신기하지 않나요?


_새로운 단어 획득: 저관여제품, 패키지디자인, 매대주목성






03. 편의점에서 만나는 고기 자판기?


© 프레시스토어


요즘 없는 게 없는 편의점. 온갖 종류의 유형 제품부터 무형 서비스까지 갈수록 많은 것들이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는데요. 

이제 편의점에서 신선한 고기를 살 수 있는 자판기도 등장했다고 해요!


미니스톱 편의점 내에 무인정육자판기숍인숍(shop-in-shop) 형태로 들어선 것인데요. 자판기를 제공하는 ‘프레시스토어’는 원래 고기나 야채 등의 신선식품이나 밀키트를 무인으로 판매하는 오프라인 매장이에요. 1인가구를 중심으로 픽업 매장과 무인 자판기가 인기를 끌면서 성행했는데요! 핵심 타겟에 맞추어 주로 1인~3인까지 소포장 제품을 팔고 있어요.


특히 이번에는 축산물 직거래 플랫폼인 미트박스로부터 제품을 납품 받아, 정육점이나 대형마트에서나 볼 수 있었던 다양한 종류의 육류를 판매하고 있는데요. 이 정육자판기가 있으면 휴일 상관 없이 24시간 내내 고기를 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에요!



+왓츠모어

추석 잡는 편의점!

추석을 맞이해 편의점은 한창 바빠졌대요. 휴무점도 줄이고, 추석맞이 신제품 도시락을 선보이는 등 ‘혼추족’ 잡기 위한 노력이 대단한데요!

이번 추석에는 코로나 영향으로 고향에 내려가지 않고, 홀로 추석을 보내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여러 편의점 브랜드는 일명 ‘혼추족(혼자 추석을 보내는 사람들)’을 타겟팅해 열일하고 있어요. (귀성을 포기했다는 의미에서 ‘귀포족’이라는 단어를 쓰기도 해요!)


모든 연결이 끊어지는, 말 그대로 언택트 시대에 ‘혼자’, ‘1인’, ‘무인’, ‘비대면’ 등등의 여러 트렌드가 특히 편의점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점점 역할이 확대되고 있는 편의점이 앞으로는 또 어떤 모습으로 진화하게 될지 무척 궁금해지네요.


_새로운 단어 획득: 무인자판기, 숍인숍, 혼추족, 귀포족





새로 나온 것들의 한줄평

[광고 - ATL] 맘스터치 : 'Mom's touch'라는 독특한 이름의 패스트푸드 브랜드, 맘스터치가 드디어 김혜자를 모델로 발탁했어요. 어딘가 그로테스크하고 스릴러 같은 '마더' 이미지 제대로 살렸는데요! 호불호가 갈리긴 하지만 주목성과 인지도는 확실히 잡은 TVCF였어요.

[광고 - BTL] 오뚜기 미역국 '랜선생일파티' : 오뚜기는 언택트 트렌드 겨냥해 '랜선생일파티'라는 새로운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에요. 생일 하면 떠오르는 '쇠고기 미역국'을 테마로 했는데요. 내 캐릭터를 꾸미고, 초대장을 만들어서 공유하면 경품을 받을 수 있어요. 자신의 페르소나를 투영해 아바타 만들기를 즐기는 MZ에게 딱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특히 '미역 머리' 캐릭터가 기발했어요!









이번 왓츠뉴는 충분히 새로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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