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책이 길어지는 당신에게

어제의 실수를 탓하느라 오늘의 나를 놓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위로

by 하레온

"후회는 지난 선택을 벌주는 감정이 아니라, 더 나은 내가 되고 싶다는 마음의 흔적이다."


사람은 이미 끝난 일을 자꾸 돌아본다.
그때 왜 그런 말을 했을까, 왜 붙잡지 못했을까, 왜 그 선택을 했을까 하며
지나간 순간 위에 마음을 오래 세워둔다.


후회가 아픈 이유는 단순하다.
그때의 내가 어리석어서가 아니라,
지금의 나는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그래서 후회는 실패의 증거이기 전에, 성장의 그림자에 더 가깝다.


문제는 후회를 교훈으로 쓰지 못하고 벌로 사용할 때 시작된다.
사람은 스스로를 탓할수록 달라질 것 같지만,
지나친 자책은 반성을 깊게 만드는 대신 용기를 먼저 빼앗아간다.
상처는 되새김으로 낫지 않고, 태도를 바꿀 때 비로소 의미가 생긴다.


중요한 건 과거를 지우는 일이 아니다.
그 선택이 남긴 아픔을 통해
앞으로는 무엇을 더 소중히 여기고,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 배우는 일이다.
후회는 당신을 붙잡으려고 온 감정이 아니라, 더 나은 방향으로 밀어주는 감정일 수 있다.


오늘은 지나간 일을 미워하기보다,
그 시간을 지나 여기까지 온 자신을 조금은 이해해주자.
후회가 있다는 건 당신이 무심한 사람이 아니라는 뜻이다.
더 깊어졌기에 아프고, 더 자랐기에 돌아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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