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준 사람에게 내 귀한 하루를 내어주지 않는 법
누군가에게 상처를 받으면
사람은 아픈 기억보다 그때의 감정을 더 오래 붙잡고 산다.
억울함, 분노, 서운함은 시간이 지나도 쉽게 자리를 비워주지 않는다.
그래서 용서는 자꾸 오해된다.
상대의 잘못을 없던 일로 만드는 일,
내가 먼저 약해지는 일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진짜 용서는 상대를 위한 행동이 아니다.
그 사건에 계속 묶여 있는 내 마음을 풀어주는 일이다.
계속 미워한다고 상처가 사라지는 건 아니고,
오히려 그 기억은 내 하루를 반복해서 붙잡는다.
물론 쉽게 괜찮아질 필요는 없다.
아픈 일은 아팠다고 인정하고,
상처는 상처였다고 받아들이는 시간이 먼저 필요하다.
그래야 용서도 억지가 아니라, 나를 위한 선택이 된다.
오늘 아직 놓이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억지로 잊으려 하지 말고,
이제는 그 기억이 내 마음을 더 흔들지 못하게 하겠다고 조용히 결심해보자.
용서는 약함이 아니라, 내 삶을 다시 내 쪽으로 돌려놓는 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