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같은 사냥꾼의 귀환, 혹은 시작

《프레데터: 죽음의 땅》리뷰

by 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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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이 도사리는 죽음의 땅
사냥할 것인가, 사냥당할 것인가

프레데터로서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
우주에서 가장 위험한 행성으로 첫 사냥에 나선 ‘덱’

죽음의 땅에 도사린 모든 것으로부터 공격을 받던 순간
휴머노이드 ‘티아’를 만난다.

최상위 포식자 칼리스크에 맞서게 된 둘은
생존과 각자의 목적을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게 되는데…


《프레데터: 죽음의 땅》은 프레데터 시리즈 처음으로 인간이 아닌 프레데터가 주인공이며, 작 중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휴머노이드로 사실상 인간이 등장하지 않는 여러모로 최초의 시도가 많은 시리즈의 최신 작이다. 그만큼 새로운 팬들을 위해서 여러모로 노력한 게 느껴지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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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부담 없는 쉽고 단순한 이야기 구조를 취했지만, 그 단순함이 오히려 장점이 되어 훌륭한 액션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시각적인 폭력성과 속도감 넘치는 액션 시퀀스이다. 특히, 사운드 디자인 면에서 큰 만족감을 선사했다. 프레데터 특유의 위협적인 소리와 SF, 그리고 원시적인 장비들이 내는 소리는 처절한 생존 싸움을 직관적으로 전달하며 관객을 사냥터 한복판으로 끌어들였다. 괴물들의 디자인 또한 영화의 무자비한 분위기와 매우 잘 어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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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과 생존이라는 이 시리즈의 핵심 테마가 확실하게 자리 잡고 있었으며, 이를 통해 원초적인 긴장감을 끝까지 유지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이전 시리즈와 달리 예상보다 훨씬 인간적인 모습의 프레데터가 등장하고 익숙한 전개로 시리즈의 고유함을 약간 잃어버린 듯한 아쉬움을 남겼다. 그럼에도 영화는 여러 장점으로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다.


특히, 영화 중간중간 의외의 에일리언 시리즈 오마주가 등장하여 팬으로서 반가움을 느꼈고, 추후 프레데터와 에일리언의 콜라보레이션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단순히 카메오에 불과하지 않고 작 중에서 꽤나 중요한 위치에서 또 다른 세계관이자 인간이 외계에 적응한 모습을 대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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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데터와 휴머노이드의 공조와 대립은 영화가 단순히 킬링 타임 이상의 재미를 갖는 이유기도 하다.

비록 본작도 대체로 선한 자연과 악한 기술의 대립 구도를 세우지만, 그럼에도 계속해서 보여주는 '죽음의 땅' 은 원시적인 폭력성을 그대로 느끼게 해주며, 이야기의 끝까지 작품의 배경 이상의 주제의식을 담고 있다.


반면 이를 통제하려는 '회사'로 대변되는 휴머노이드의 모습은 문명화된 폭력성을 확실히 보여준다. 특히 단순히 무자비한 자연과는 대조적으로 의사소통이 가능하지만 그렇기에 더욱 섬뜩한, 냉혹한 모습이 잘 드러난다. 이런 대조는 작품 전반에서 계속해서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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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작의 뛰어난 점은 이런 내용들을 액션과 연출로 '재미있게' 풀어냈다는 부분이다.

액션 영화라는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단순하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니 재미가 가속화되는 경험이었다.

소소한 유머 코드가 분위기를 적절히 풀어줘서 부담 없이 편하게 즐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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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데터: 죽음의 땅》은 외계의 사냥꾼이란 프레데터의 색다른 존재감을 잘 드러낸 작품이다. 시리즈의 팬이 아니더라도 밀도 높은 액션 영화를 찾는다면 프레데터: 죽음의 땅은 무난히 권할 만하다. 후속작을 암시하는 내용과는 별개로 실제로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 (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