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의 한달 : 명상과 자기 발견의 여정

변화된 나, 명상 이후의 삶

by 하리옴

첫 출발, 인도로의 여정


2019년.

나의 명상 여정은 꿈에서 시작되었다.

상사에게서 받는 스트레스로 앞 뒤 생각도 없이 사표를 던져버리고 난 밤, 잠이 안와 뒤척이다 새벽이 틀 무렵 겨우 잠이 들었는데 그때 꿈속에서 방문한 인도의 성지가 다음날 바로 인도 명상원을 등록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 꿈을 꾸고 정확히 이주가 지난 후 나는 인천공항에 와서 '아, 내가 인도에 가는구나?!!!!'를 실감 할 수 있었다.

그 설렘과 두려움은 왠지 모르게 나의 인생이 새로운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라는 기대감을 심어 주기에 충분했다.


여행 유튜버들이 올려놓은 인도 여행기를 통해서만 인도를 접하다, 처음 도착한 인도는 날 것 그대로였다.

창 밖의 인도 풍경이 꼭 TV 에서 보고 있는 것 같은 재미를 느끼며, 첸나이 공항에서 2시간 만에 명상 아카데미에 도착했다.

앗, 앞으로 한 달 동안 명상 수업을 받을 이 곳 인도 아카데미는 내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평화롭고 아름다웠다. 바깥의 세상과는 단절된 듯 전혀 다른 인도의 느낌을 지어내고 있었다.

초원 위에 두루미 같은 새들이 서 있고, 그 위로는 시원한 물줄기가 뿜어져 나왔다. 햇살 속에 원숭이들이 기숙사 지붕 위에서 낯선 이방인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이 공간에서는 시간이 흐르지 않는 것만 같았다.



내면의 평화, 명상을 통한 자기 발견


이 곳에서 매일 명상을 통해 나 자신과 대화했다.

아침에 휴대폰을 반납하고 하루 일과를 보낸다.

휴대폰이 없다는 것 만으로도 자유와 해방을 느끼다니 ! 자연스럽게 외부 세상과도 차단이 되었다.

그리고 정말 며칠이 지나자 거의 매일 들어가다시피한 핸드폰 검색도 하지 않게 되었다.

외부세계에서는 정말 핸드폰 중독이었던 것이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외부세계와 연결이 끊기면서 나는 나의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게 되었다.

점차 내 마음은 한국에 있었을 때의 여러 가지 스트레스를 벗어던지고, 잊어버리고? 가벼워졌다.


그렇게 명상 수련이 끝나갈 무렵, 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구나 라는 것을 인지하게 되니 돌아가야 할 현실의 무게가 내 마음을 불안으로 가득 채우는 것을 발견했다.

한국으로의 귀국 항공권을 들여다보며, 나는 일과 인간 관계, 일상의 스트레스가 다시 나를 어떻게 집어삼킬지에 대한 두려움을 느꼈다.


마지막 명상 시간에 이 불안을 어루만지며 나 자신을 다잡았다.

나는 인도에서 배운 평화가 단지 그곳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나의 내면에 존재함을 상기시켜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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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된 나, 명상 이후의 삶


한국에 돌아온 후, 나는 일상의 도전들에 맞서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쉽지 않았다. 막상 어떠한 불편해지는 상황들이 닥치면 순간 내 마음에 가득 채워져버리는 불안, 짜증, 분노의 감정들.

불안감이 엄습할 때마다, 나는 잠시 멈추고 깊은 호흡을 했다.

가쁜 호흡이 천천히 옅어지는 것을 발견하면 감정은 '일개' 감정이라는 것.

하나의 이름에 불과할 뿐 나에게, 내 삶에 어떠한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아차린다.


명상을 통해 익힌 마음의 평화는 현재, 어떠한 상황에서도 나를 지탱해 준다.

이제 나는 현재를 즐기며 각 순간을 충실히 살아가려고 노력한다.

나의 경험을 통해, 나는 내면의 힘을 믿게 되었고, 불안에 휩쓸리지 않는 법을 배웠다.


이렇게 인도에서의 한 달은 나에게 새로운 인생의 문을 열어 주었다.

명상과 자기 발견을 통해서.

나는 불안을 극복하고, 매일을 더욱 가치있게 만드는 법을 배우고 있다.


이제 나는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 그리고 미래의 나를 연결하는 교량 위에 서 있다.

이 교량을 따라 걸으며, 나는 계속해서 내면의 평화를 추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