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습관 리뷰 - 서서히 붕괴된 습관들

원인을 찾고 조정하기

by 하크니스

4월도 정말 습관 유지가 쉽지 않았지만 5월은 더 힘들었다. 새로운 습관이 다른 습관들을 연쇄적으로 무너뜨렸다. 우선 5월 습관을 리뷰하고 6월 습관 재조정을 어떻게 할지 방향을 잡자.



1. 러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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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리지는 78.9km로 나쁘지 않아 보이나, 중간에 빈 날이 많다. 그 이유는 부상 때문인데, 새로운 부상명은 '전경골건염'이다. 발등에 있는 힘줄 쪽에 염증이 생겨서, 걸을 때마다 아프거나 불편함이 있었다. 그래서 좀 많이 쉬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러닝에서 연쇄적으로 시작하는 내 루틴이 많이 망가졌다. 러닝을 안 나가니, 평소보다 늦게 일어나게 되고, 맨몸운동과 독서로 이어지는 루틴도 많이 망가졌다. 습관은 '매일'이 중요한 것 같다. 꼭 많이 뛰지 못하더라도, 또는 걷더라도 일어나서 움직이는 데 초점을 맞추자. 나가서 걷더라도 새벽공기를 마시고, 사람들을 바라보고, 잠깐이라도 뛰는 게 좋을 것 같다. 그게 나의 하루 시작이다.


달릴 때는 음악을 듣거나 일본 애니를 듣는 대신 달리는 동안에는 '도쿄마라톤 서브 4 달성'을 상상하고, 마지막 1~2km 남았을 때를 상상하려고 한다. 최근 다시 상상의 힘에 관한 책들을 읽다 보니, 상상을 함께 넣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2. 맨몸운동


5월 1일 푸쉬업 15, 15, 14, 14, 14개

5월 2일 스쿼트 19, 18, 18, 18개

5월 3일 할로우업 바디, 슈퍼맨 17*4 set

5월 4일 중둔근 운동 12*3 set


이렇게 시작해서, 마지막은


5월 26일 푸쉬업 16, 15, 15, 15, 15개로 마무리

5월 28일 스쿼트 20, 19, 19, 19개로 마무리

5월 29일 할로우업바디, 슈퍼맨 19, 18, 18, 18개로 마무리

5월 31일 중둔근 13*3 set 마무리


맨몸운동은 잘한 편이지만, 중간에 러닝이 무너지면서 맨몸운동도 건너뛴 날이 나왔다. 특히 주말에 망가지는 모습이 많이 생겼는데, 무조건 주말에도 아침에 하지 않으면 무너진다. 아침에 할 수 있도록 하자.


이제 5세트가 넘어가는 운동이 나올 것 같은데, 그럼 중량을 늘리거나 다른 어려운 동작으로 넘어가야해서 관련한 공부도 해야 할 것 같다.




3. 독서


생각보다 독서가 진도가 안 나가고 쉽게 넘겨버리는 경향이 있다. 또한, 독서를 할 시간에 5월부터 새로 시작하게 된 미국주식 급등주 거래를 6시 반 정도부터 시작해 버렸더니, 독서시간이랑 겹치면서 집중도가 아주 낮아졌다. 그래서 5월에 완독이 된 책이 하나도 없다.


독서는 꼭 새벽시간 루틴 때뿐만 아니라 다른 시간에도 할 수 있도록 책을 들고 다닐 생각이다. 너무 망가진 독서 습관을 바로 잡아야겠다.




4. 집안일, 일본애니 2번 듣기


설거지, 쓰레기 버리기 등이 무너졌다. 회사가 바쁜 탓도 있어서 집에 가면 의지력이 나오지 않은 탓도 있다. 아들이랑 1시간씩 같이 목욕을 하는데 그걸 하고 나면 도무지 힘이 나질 않았다. 그래서 집안일과 집안일하는 동안 듣는 일본애니 듣기가 망가졌다. 저녁을 먹고 바로 집안일과 일본애니 듣기를 하고, 아들이랑 목욕해야 이 루틴을 지켜낼 수 있을 것 같다.



5. 차 안에서 일본어 듣기


차 안에서 아까 말한 미국주식 거래를 하느라, 일본어 듣기는 망가졌다. 미국 주식 거래도 좋지만 일본어를 계속 공부해야 7월에 있을 시험도 잘 볼 수 있고, 앞으로 내가 추구하는 목표인 일본어 프리토킹까지 갈 수 있을 텐데... 다시 잡아야 한다. 이제 6월이다 시험이 한 달 남은 시점이라 다시 일본어 공부를 시작해야 한다.



6. 일기 쓰기


일기 쓰기는 꾸준히 잘하고 있다. 하지만 주말에 안 쓰고 싶어지는 경우들이 있는데, 특히 맥주를 한 잔 하고 나서는 더더욱 쓰기 싫어진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내가 일기를 쓰는 공간이 더러워져있는 경우가 있는데, 치우고 글을 쓰고 하는 게 너무 귀찮아서 그런 것 같다. 식사하고 바로 공간을 정리하고 일기를 쓰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5월은 정말 무너진 한 달이 된 것 같다. 새롭게 들어온 습관인 미국주식 급등주 때문인데, 새벽시간과 저녁시간에 매매가 이루어지다 보니, 딱 루틴이 실행되는 시간이라 신경이 쓰인다.


급등주로 5월 한 달 동안 매일 복리 1%의 성과를 얻어내긴 했는데, 6월 4일인 오늘 원칙에 어긋난 매매로 5월에 차곡차곡 쌓은 돈이 다 날아가버렸다.


천천히 다시 시작하면 된다. 하지만 오전 5~7시까지는 매매하지 않고 루틴에만 집중하는 게 좋을 것 같고, 오후 5시부터 6시까지만 매매하고 주식은 더 이상 매매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가져야 할 것 같다. 그래야 저녁시간 루틴 중 하나인 일본어 공부, 집안일, 일기 쓰기에 영향을 주지 않고, 오전에는 독서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 같다.


5월, 내 습관들이 많이 망가진 한 달이었지만 루틴을 조정하면서 앞으로 나아가기만 하면 된다. 앞으로 나아가기만 하면 골짜기를 지나고 성과는 반드시 나오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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