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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종찬 Jan 10. 2022

미시시피 강 따라 여행을 하여보자

앤디의 머그잔 이야기

  뉴 올리언즈(New Orleans)의 매력은 많은 곳에 묻어나 있는 곳입니다. 미국의 어느 곳 과도 구분된 독특한 그들 만의 문화, 프렌치 쿼터(French Quarter)안의 농익은 색감은 야한 화장을 덧칠한 듯 퇴폐적인 매력을 풍기게 합니다. 그렇지만 그 가운데 미국만의 질서가 있고 오래 전에 이곳에 찾아왔던 엄청난 재난 카트리나를 잘 극복한 지혜가 스며있는 곳입니다. 엄청난 재난을 이겨냈던 그 문명 한가운데는 지금도 유유하게 세계 최대의 강 미시시피강이 뉴 올리언즈를 관통하고 있습니다.

뉴 올리언즈 다운타운을 가로질러 멕시코만을 향한 짧은 여정을 떠날 수 있는 리버보트(Riverboat)

  아메리카인디언의 ‘위대한 강’이라는 말에서 나온 미시시피강, 캐나다와의 국경에 가까운 미네소타주 북부의 이타스카호에서 발원, 남하하여 멕시코만으로 흘러가는 세계 최고의 강 중에 하나입니다. 이곳은 오랜 여정의 때묻은 옷가지의 서러움을 말끔히 씻어내고, 강바람의 시원한 줄기에 한껏 고무되어 뉴올리언즈 여행을 한결 가볍게 합니다. 떠나 보내고 싶은 것들을 하염없이 버릴 수 있는 곳, 다운타운을 가로질러 부서지는 물결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멕시코만을 향한 짧은 여정을 떠날 수 있는 리버보트(Riverboat) 여행을 떠나 보시기 바랍니다.

미시시피 강을 스팀보트 나체스(Steam Boat Natchez)와 패들휠러 크레올 퀸(Paddlewheeler Creole Queen)이 시간별로 운행을 합니다.


  미시시피강의 멋을 맘껏 누릴 수 있는 크루즈 여행, 잠시 멈춰 흘러내리는 땀을 식힐 수 있는 리버보트 투어는 스팀보트 나체스(Steam Boat Natchez)와 패들휠러 크레올 퀸(Paddlewheeler Creole Queen)이 있는데, 이는 다운타운에서 Causeway Blvd를 따라 미시시피강 쪽으로 내려가서 왼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쉽게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대형 화물선이나 유조선이 미시시피강을 거스르는 장면 또한 이곳의 풍경입니다.

  

  강변을 따라 걸어가다 보면 대형 화물선이나 유조선이 미시시피강을 거스르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또한 색다른 뉴 올리언즈의 모습입니다.


미시시피강을 거스르는 크루즈는 저녁을 먹을 수 있는 Dinner Jazz Cruise와 풍경을 구경할 수 있는 Daytime Jazz Cruis가 있습니다.

  스팀 보트 나체스 크루즈는 저녁 7시에 선상에서 저녁을 먹고 재즈를 감상하면서 크루즈를 할 수 있는 디너 재즈 크루즈(Dinner Jazz Cruise)와 2시간짜리 데이타임 재즈 크루즈(Daytime Jazz Cruise)가 있습니다. 디너 재즈 크루즈는 저녁 7시에 출발하고, 저녁을 포함 성인기준 1인당 가격이 $89입니다. 이 시간 동안은 뉴 올리언즈의 다양한 야경을 구경하면서 재즈를 안주 삼아 멋진 디너를 즐길 수 있는 코스입니다. 또한 식사를 하지 않고 야경과 재즈를 감상할 수 있는 투어의 가격은 $50입니다.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출발하는 데이타임 재즈 크루즈(Daytime Jazz Cruise)는 단순하게 크루즈를 하는 코스로 크루즈만 할 경우는 $39, 점심을 포함하면 $52입니다. 패들휠러 크레올 퀸은 역시 저녁 7시에 출발하여 2시간 동안 재즈와 저녁과 크루즈를 즐길 수 있는 디너 재즈 크루즈가 있는데 가격은 $84이며, 크루즈를 목적으로 하는 다양한 투어가 있습니다.

어디론가 화물을 안고 떠나는 화물선처럼 미시시피 강은 우리의 인생을 안고 흐르고 있습니다.

  미시시피강은 우리의 인생과 같습니다. 흐르는 인생 한가운데 뉴 올리언즈라는 멋진 공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유속은 바다와 같아 우리 모두에게 여유를 베풀어 줍니다. 때로는 폭풍과 같이 도시를 집어삼키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상처가 아물어집니다. 누가 옳다고 이야기 할 수 없는 인생사의 긴 이야기가 고요히 흐르는 미시시피강 줄기에 있지만 언젠가는 대양 위에 그들의 기나긴 여행의 종착역을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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