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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pitere 하늘색 홍채 Oct 21. 2020

【숲의 군락】

【지구의 원심 분리기는 마음도 상응】

 우주는 그 나름의 원칙과 법칙이 살아 숨 쉬는 가이아의 요람이며, 인류, 생명체의 근원이다. 수많은 별들과 은하, 행성, 위성들의 군락은 숲을 이룬 산과 바닷속 생태의 보고와 같다. 우주의 시그널에 깃드는 이치는 능엄경의 오행으로 풀어져 있으며, 능가경에서는 모든 것이 우주의 시그널에 겸허해지는 이치라고 풀이된다.

 풍수의 원리는 그러한 우주의 시그널에 깃드는 묘를 갖고 있고, 지구의 본래 이름인 가이아가 생명체로 불리는 이유기도 하다. 정토 삼부경에서는 우주의 기운을 맞이하는 방향으로 지자기의 섭리를 중시한다. 지자기는 힘과 착상의 맥이 서려있기에 묘의 방향이 중요하다. 삼절용으로 산맥을 따라 힘과 영감은 응축되어 있고, 모든 원리는 플레밍의 오른손 법칙과 가오스 에너지에도 상응한다. 플라즈마를 품은 산에서 나무가 잘 성장하듯 묘도 언덕이나 산이 좋다.

 지력은 토질을 말하는데, 토양에 고령토가 자리 잡아 뼈를 알맞은 온도로 보전해주는 원리를 담고 있다. 유황성분과 금 성분과 유사한 고령토는 항균작용도 하며, 유전자를 천년 넘게 우주에 연동하게 돕는다. 고령토가 없다면, 명당토에 질소 추출물을 넣어 자리를 만든 후 체백을 보전하는 법도 간구할 만하다. 질소 추출물 대신 재를 깔고 명당토와 함께 조상의 체백을 보전해도 좋다. 탄소를 깔고 질소층이 자리 잡은 곳에 온돌방을 만들면, 불을 때지 않아도 뜨뜻하게 지낼 수 있다. 질소층은 만병을 낳게 하며, 성장과 보전, 발복의 원리를 실현하는 맥이기도 하다.

 지각 속 석영 바위 근처에 고령토가 많이 존재하는데, 일정한 풍수의 이론에 의하여, 방향성을 갖는다. 유좌묘향을 제외한 간좌곤향, 곤좌간향, 손좌건향, 해좌사향의 간방향은 수구가 별문제 없지만, 정남이나 정동, 정서, 정북쪽 방향은 수구에 신경을 많이 두어야 한다. 물의 방향성은 음이온이 묘에 작용하여, 온도의 항상성을 유지해준다. 사찰을 짓는데도 물이 중요한 이유는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물에 의한 음이온 작용을 이용하는 지혜의 깊은 뜻이었다. 배산임수의 원리도 다 그러한 맥으로 탄생한 선조들의 슬기다.

 이러한 이치에 연동하는 생물은 인간이 기가 막힐 기감을 지니며 자연 속에 장생한다. 북극권의 오로라와 적도 부근의 빛을 내는 생명체, 해저의 발광생물 모두 질소를 이용한 유전자를 지녔다. 플라즈마와 유기발광의 원리도 다 질소에 반응하는 원리였다. 북극은 질소가 높은 대기에 자리하고, 적도에서는 낮은 곳에도 서려있기에 생물이 그에 맞는 생태를 택한 기감이다.

 높은 산에 만년설이나 물이 없다면, 언젠가 화산 폭발의 가능성이 높다. 지각보다 물이 질소에 먼저 반응하기 때문이다. 지각의 성장은 맨틀과 지각의 경계면(모호로비치치 불연속면)에도 질소가 자리 잡고 있어 이루어지는데, 균형이 깨지면, 지각 성분 마그마가 분출하게 된다.

  아프리카 마틴 고릴라와 중국의 팬더곰이 고산지대에 사는 이치도 그와 상응한다. 자연에서 서식하는 야생동물은 병이 거의 없이 장생하며, 적게 섭취하더라도 잘 성장하는 자연에 연동하는 기감의 대가다. 옛적에 우사에 왕겨를 깔아주는데, 왕겨에도 질소가 함유되어 소의 위생과 건강에 도움이 된 원리를 이용한 선조들의 지혜였다. 피톤치드와 프로폴리스에도 질소가 함유되어 있다는 간단한 사실로 폴리페놀을 초콜릿에 넣어 고가품으로 판매하는 모기업의 제품도 눈에 띠기도 한다. 치아의 부식을 막아주고, 오랫동안 보존하는 방부효과도 있다. 논외로 최근에는 빛을 이용하는 인과 베이킹파우더(붕소를 발효한 성분)를 혼합한 방부제도 상용화되었다.

 농사를 짓고 독서를 즐기면, 심성이 좋아지고, 체질이 바로 잡혀, 우주의 시그널에 연동하는 삶, 즉 주경야독의 세계에 접어든다. 유전자를 훌륭하게 발현하는 방법에 그 만한 좋은 수행이 없다고 봐도 된다. 적어도 화초를 키우며, 피톤치드에 가까이 다가가는 삶을 일구는 방식도 권할 만하다. 사찰에서도 공부도 하며, 틈틈이 울력을 한다. 높은 산악지대에서 살면, 질소와 피톤치드로 기생충 마저 사멸한다. 기생충의 사멸은 세포막이 얇은 암을 이기는 항암 생활과도 맥이 상통한다.

 정토 삼부경에서는 수행의 방식에 따라, 삶의 품을 달리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상품상생의 삶은 단순한 염불로만 불도를 살아가는 데는 미치지 못 함이 있고, 더하여 육바라밀과 팔정도 닦으며, 공부하는 수행에 다가갈 때 찾아오는 이치였다. 지구의 원심분리 원리는 우주의 섭리로 마음에도 상응하여 깃든다. 숲은 그렇게 군락을 이루며, 산사의 도를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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