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upitere 하늘색 홍채 Mar 14. 2021

【아지랑이가 띄운 연은 역린의 바람】

【비토】

 봄볕에 딸내미는 나들이에 고색창연하고, 며느리는 콩밭 메느라 진땀이다. 황토가 품은 숨소리는 빛에 향연으로 밭이랑이 너울대듯 수궁의 흐릿한 열수혈에 비친 어미의 주룸이네!

 푸사리가 한우충동에 힘겨워 하품할 때, 용들은 동면에서 기상으로 태동의 숨결을 함양한다. 숲과 온갖 날짐승들이 처녀가슴에 여며오는 포효로 유전자의 전수식을 거행한다. 번쾌가 호랑이를 이끌고, 옥룡자가 토룡들을 깨우며, 황새의 뒤뚱거리는 자태에 황룡이 토룡에 깃든다. 청룡산이 우르르 해송과 육송을 틔워내고, 또랑의 갯버들이 현무와 장지도마뱀의 장단에 지난 솜털을 떨군다.

 산맥과 하천이 자웅으로 움트고, 지의류와 지표류가 능이, 송이, 상황, 느타리 등 가지 가색의 갖춤에 못갖춘마디의 한을 승화한다. 명당은 숨 쉬고 꿈틀대는 용과 신령의 조화와 심포니더라! 용이 택한 인재는 그곳에 이르러 귀틀을 짓고, 가을 녘 귀뚜르 장작과 수확한 곡물, 작물에 여유로운 정서에 우주의 별빛에 감화한다. 연의 대추는 가을을 그윽이 깊게 계절의 신흠에 힘겨워하는 몸둥이를 다독인다.

 용산의 휘황은 산이 품은 보물에서 발현한 우주의 흥이고, 산통을 깬 이는 용의 코털을 건드린 업보로 가혹한 실연과 역린의 바람에 연의 대추를 떠올린다. 축지와 확지가 땅기운에서 돋아난 섭니이니, 신령들의 화가 상흔에 비한 후손들에게 까지 뻗치는 칡굴뿌리다. 금광에 동금이 용산의 담랑이며, 독소를 뿜은 산은 치악산 호랑이를 다긋치며, 신음의 한을 드러낸다.

 산세가 용솟음치고, 자웅이 감싸며, 앞뜰에 봉황을 기틀을 틀고, 하늘이 내려와 땅과 소통하니, 명당은 신령스러운 우주의 초자아가 숨 쉬는 어머니의 품이다. 용과 공룡, 시조새(신천옹), 어룡, 토룡 등 온갖 에고가 어르신의 허리를 주무르며, 역사의 터전에 서린 이야기를 지줄댄다. 유전자는 우주의 시그널로부터, 터전의 산세, 묘소, 조상분들, 할아버지, 할머니, 어머니, 아버지의 동화 속 민속 전수의 혈기더라!

 태양계가 우주선이고, 우주가 숨 쉬는 코끼리니, 우주를 동서휘하는 현작은 마중물에 피어나는 청량한 옥수로 자손은 물같이 순응과 활동성으로 동로의 이치를 빛으로 우주에 겸허한다. 역린의 바람은 지신밟기의 억측과 터울로 '집신도 낯짝 있다'는 너스레가 푸념이구나!

 온갖 원소가 새로운 입자로 틔워나고, 새로움에 감화, 감응하지 못 한 아쉬움은 산사의 지팡이와 불진만 느는구나! 30년마다 우주에서 찾아오는 새로운 유전자가 한의 원류로 낙인에 낙죽장인은 나무를 지진다. 나무 관세음보살, 에고 지저스! 중국과 일본의 대립이 한반도의 태풍이자, 태극의 이치니, 한민족 전통성씨는 왜곡된 컨텐츠와 뉴스에 동요하지 않는 한반도 터전인 땅일세!

매거진의 이전글 【'나마아스'로 드리는 아침인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