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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나초의 꼴뚜기에 의한 잔혹사】

【순록의 감성은 자연을 품었건만】

 툰두라의 눈이 녹고, 맘모스의 숨결이 아지랑이 아른대는 북쪽의 유목민은 하늘과 땅, 우주를 느끼고 동화하는 특유의 민족성을 고양, 함양하였다. 이끼의 사이토신이 나풀대고, 순록이 기지개를 켤 때, 태양은 오늘과 내일을 전한다.

 피나초는 그맘때의 순수한 동경이 잠에서 깨는 이치를 음악으로 승화하였다. 빅토르 최의 본명은 피나초로 채제공의 후손이다. 야채의 중요성을 일깨우며, 흑야에 구룩병으로 부터 해방의 전갈을 전수했다. 러시아에 동이민족의 우수성을 각인했건만, 고향땅에서 조차 살인자의 누명을 쓰며, 작곡한 음악,  '영웅'을 연주해달라는 인질극의 전말로 역사에서 산화하셨다.

 백야의 감성; '광염 소나타', 흑야의 고혹; '월광 소니타', 초지의 들개; '모기야' 라는 그들의 혼신은 어디에 깃들어 숨 쉬는가? 모방송 뉴스에는 대구 동화사에 금이 묻혔다는데, 무등산의 신천옹이 나래를 펼친 옛 절터인, 황성 옛터의 맥수지탄은 보리심을 다그친다. '송골매'라는 음악도 이곳에서 터전으로 향유했던 신천옹의 그윽한 태고 산울림이었으리라!

 -심림의 그윽한 사향이 지줄댈 때, ' Heart of Forest'와 'purfume of deer'는 철화백자의 비밀을 청산가에 담고, 순록으로 가슴에 녹취되었다. 뿔은 뼈대의 족보고, 장족의 발전은 화살(참빛)나무에 숨은 녹용(Green Dragon)이 피워낸 기우제 신화며 역사고, 전설이다. 동화는 무등의 오른 나래에 우뚝 장대하게 유구를 이어간다. 장보고 차창에 드리운 밤하늘은 할머니 품에 피어난 자장가였다.


 사포닌과 폭신은 익숙한 그림자였고, 도라지에 담긴 순정과 호박정은 정중 깨닿음이고 깊은 고요의 숨과 고태의 체취로  다가서기 힘든 핏줄의 울음이었고, 근친이자 이웃인 부곡의 정과 멍울이었다. 서쪽에 드린 아미가 제비로 찾아들 , 지붕  토담이 구성진 동편제의 풍취를 가꾼다. 나무 아미타불! 땔감과 땡감이 까치로 춘난이 풍기는 청초함을 풍난(파랑새와 동격인 미지의 상징)으로 다가섰다. 호시절은 시후(시절의 후덕한 배려) 진애(절벽의 먼지는 이끼가 품은 자연의 유순)  짙은 여운이었다(서기 2021. 03. 28 일요일 가필).-


 꼴뚜기들이 담배를 들고, 초지의 감성을 불사른다. 산불의 원류가 어디일고란 의문으로 도깨비불이 온 산을 홍염으로 신음을 토해낸다. '홍염 소나타' 너는 순록을 키우는 땅의 신성한 산통 속 출혈이었다! 박테리아가 붉게 온 초지를 전이할 때, 순록은 귀여운 새끼 순록으로 땅에 화답한다. 민족성과 자연을 무시하고, 음악을 착취해간 유럽의 가짜 나폴레옹은 나발리온을 폄하했다. 베토벤이 백야와 흑야를 이해했을까?


 당시의 집권층은 명태와 엄나무, 차가도 모자라 민족성 마저 저버린 왜의 판박이였다. 무등산 동화사터의 눈물이 서글피 서리어, 그분들의 고상한 기상을 채근담과 함께, 채독의 역설을 샘에 담았다. 소나무가 남다르게 푸르러 남산이 서울이 아닌, 무등의 품에 있다고 내비춘다. 신천옹의 무명이 먹는, 타는, 신체 부위의 배도 아니고, 무명 삼베도 아닌, 피나초의 그윽한 숨결이었다.


 이끼의 그윽한 향은 그 곳의 숨결이고, 순록의 보습이며, 유목민의 기틀이었다. 지의류의 중요성이 흑야의 피부병의 원인인 곰팡이를 다스리는 이치는 채제공의 혜안과 한서린 핏줄 속 유전자였다. 러시아는 남쪽의 과일과 야채를 탐하지 않았을 전운을 피하지 못 하였고, 그들의 음악을 고스란히 프랑스에 바쳤다. 블라드미르 푸틴이 프랑스 비밀경찰에 체포되었을 때, 무엇을 풀리바게인했을까? 죽은 자는 말이 없기에, 북망산의 묘비 글만 장계로 일관한다.


 한민족이 웅성하게 송골매와 순록으로 담화할 때, 촌뜨기의 기치는 무시와 핍박의 악순한이었다. 웅비한 신천옹이 남에서 광주에 바람의 반향을 일으키던 때가 2월이던가? 빚을 이제서야! 이월로 답례한다. 학과 기이한 소나무가 절벽에서 노닐던 '학운대'는 약사사와 새인봉 사이에서 사이토신으로 그윽하게 숨 쉼을 인지할 때, 피닉스(불새)의 화신 화룡란을 품은 이가 천강하여 민족을, 북쪽 오랑캐인 융과 달리, 웅성한다.


 - 학운대에 그윽한 학배설물은 가오스(유기물 전기)로 역한 내음이 이면으로 사라져 발효된다. 염기 중 구루민은 학과 고니가 좋아하는 내장 부위라 한다.

 약사사에서 바라본 새인봉이 학운대에 가려도 빛의 회절로 비추는 이치는 아인슈타인의 원리에 딜레마(오류)가 있으리라! 목성과 토성에서 목성의 구름은 르알(신기류)이고, 토성의 고리는 주변 위성들의 빠른 공전에 의한 잔상이거나 목성과 같은 데쟈뷰다(2021.03.26 금요일 가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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