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희나의 그림책 “나는 개다”와 유설화의 그림책 “슈퍼거북”이 가장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그림책으로 수업을 하지는 않지만 책꽂이에 가득한 책을 아이들은 꺼내 읽는다. 선반 위에 전시하기도 한다. 아이들은 그림책을 공부라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부담 없이 읽고, 그림이 재미있어 좋아하는 것 같다. 일찍 온 아이들이 수업할 책을 읽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한결같이 그림책을 꺼내 읽는데 그중 ”양파의 왕따일기“ 책은 그림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에게 인기가 있음을 발견했다. 조금 읽다가는 책을 빌려간다. 드라마로도 본 아이들도 흥미를 가진다. 그래서 교재로 정했다.
양미희가 처음에는 착했는데 왜 변했는지 궁금하다고 물어본 아이가 있었다. 선생님도 그 문제를 냈는데 같이 생각해보자고 했다. 양미희가 엄마, 아빠가 외국으로 공부를 하러 가셔서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살다 보니 애정 결핍이 생겨 다른 아이들에게 관심을 받기 위해서라고 대답한 아이도 있고, 질투심이 많은 성격이라 자신이 뭐든지 일등을 해야 하는 라이벌 의식이 있는 아이이기 때문이라고 대답한 아이도 있었다. 더 이상 대답이 나오지 않아 토론을 진행했다. 처음에는 왕따를 지시하는 양미희가 나쁘다고 생각했던 아이들이 양미희에게 아무 말도 못 하고 양미희가 하자는 대로 한 양파 아이들과 양파 무리에 들어가고 싶어 아무 말도 못 하고 방관한 반 아이들의 잘못인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다. 왜냐하면 남자아이들 중 수빈이가 용기 있게 양미희에게 정선이를 괴롭히지 말라고 말한 이유는 남자아이들은 양파에 들어가고 싶지도 않아서 양미희에게 잘 보일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사귀고 싶은 친구는 인기 많은 친구가 아닌 나와 잘 맞는 친구,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하는 친구이다. 그런데 반 아이들은 양파의 무리에 들어가고 싶어 양미희에게 잘 보이고 양미희를 여왕처럼 만들어서 점점 나쁜 아이가 된 것이다. 만약 양미희가 정당한 이유도 없이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착한 아이를 왕따 시키자고 했을 때 아이들이 모두 용기를 냈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자신의 욕심과 맞물려 약자를 공격하는 모습, 여러 이익 집단이 왕이라는 권력자를 만드는 어른들의 모습을 닮아서 무섭다는 생각도 든다. 이기심은 어쩌면 인간의 본성 중 한 부분일 수도 있지만 집단이성, 타인을 생각하는 이타심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또 해본다. 첫 번째 시간에는 간단하게 줄거리를 요약하고 인상 깊은 부분, 나의 경험과 연결하여 글쓰기를 지도하고, 두 번째 시간에는 왕따 문제에 대한 모서리 토론을 진행한다.
미희는 가르마를 일자가 아닌 지그재그로 타고, 운동화에 깜찍한 곰 인형 액세서리를 다는 등 여자 아이들 사이에서 유행을 선도한다. 언제나 남들이 하지 않는 새로운 것을 먼저 시작한다. 모두 미희와 친구가 되고 싶어 한다. 미희와 함께 다니는 아이들을 미희의 성 '양'씨를 앞글자에 붙여 '양파'라고 부른다. 양파 아이들은 서로 교환일기도 쓰고, 수업 시간에 자기들끼리 쪽지도 주고받고, 같은 반지를 끼고 같은 샤프를 쓰고, 쉬는 시간에는 화장실에 몰려다닌다. 여자 아이들은 그런 모습을 특별하게 생각하고 모두 양파에 들어가고 싶어 한다. 모든 여자아이들은 미희 주위를 맴돌며 비위를 맞춘다. 심지어 체육 시간 후 수돗가를 사용할 때도 아이들은 알아서 미희의 자리를 마련해준다. 미희가 잘못을 해도 자신들이 대신 벌을 받고 미희가 싫어하는 음식을 대신 먹어주기도 한다. 혹시 양파에 들어갈 수도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 경미는 다른 아이들처럼 미희 기분을 맞추지 않는다. 경미는 바닥에 떨어진 연필을 미희에게 주워주지 않아서 양파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한다. 그러자 반 아이들 모두 경미에게 말을 걸지 않는다. 정화는 경미가 마음에 걸려 다가간다. 그러나 정화는 앞으로 경미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양파에 들어가게 되고 경미에 대한 미안함을 잊는다. 갑자기 반 아이들이 정화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 수돗가에서는 알아서 자리를 양보해주고 음료수와 빵도 사다 준다. 양파에 들어가면 이런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남자아이들이 한 인기투표에서 미희가 아닌 정선이가 일등을 하였다. 그리고 미희가 좋아하는 수빈이가 정선이를 좋아한다고 고백도 했다. 미희의 기분이 상했으니 이제 양파 아이인 정선이는 무리에서 서서히 왕따를 당한다. 여자 아이들은 정선이와 말을 하지 않지만 남자아이들은 왕따를 눈치채고 정선이에게 더 잘해준다. 그러자 미희는 약이 오른다. 양파 아이들은 정선이 가방에 필통과 돈을 몰래 넣고 도둑으로 몰 작전을 세우지만 실패한다. 그러나 이 사건으로 정선이는 충격을 먹었는지 잘 버틴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전학을 간다. 아이들은 모두 미희에게 말은 못 하지만 자신들의 잘못을 마음속으로 느낀다. 양파 아이들에게 변화가 올까?
* 양미희가 자기소개한 부분을 떠올리며 양미희가 어떤 아이인지 말해봅시다
- 미희의 엄마, 아빠는 외국에서 공부를 하고 있어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다고 소개를 했고 미희는 공부면 공부, 운동이면 운동 못하는 것이 없어 아이들에게 인기도 있고 특히 여자 아이들의 유행을 이끕니다
* 정화가 양미희와 친구가 되고 싶어 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미희와 어울려 다니는 얘들을 ‘양파’라고 부르는데 양파 아이들끼리 하는 행동이 비밀스럽고 특별하다고 생각이 들어 양파에 끼고 싶어 한다고 생각합니다
* 쪽지 사건, 초콜릿 봉지 사건에서 양미희가 한 행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 정화는 미희가 돌린 쪽지를 자신이 돌렸다고 거짓말을 하지만 미희는 자신이 한 것이라고 솔직하게 말하지 않아 정화는 선생님에게 혼이 납니다. 그리고 정화에게 고맙다는 말도 하지 않아 비겁하고 이기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미희가 버린 초콜릿 봉지를 선생님이 누가 버렸냐고 묻자 연숙이의 옆구리를 쳐서 대신 혼나라고 합니다. 친구를 이용하고도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는 것은 나쁜 행동입니다.
* 양파 아이들은 경미를 왜 괴롭히나요? 경미는 어떻게 행동하나요?
- 경미는 다른 아이들처럼 미희의 비위를 맞추지 않고 미희에게 직접 연필을 주우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피구를 할 때도 경미에게만 공격하고 반 아이들이 모두 왕따 시켜 경미는 혼자 다니게 되고 당차던 경미도 미희에게 따지지 않고 아무 말도 하지 않습니다.
* 정화가 이발사인 아빠에게 느끼는 두 가지 감정은 무엇인가요?
- 미희가 정화의 아빠를 의사라고 오해하자 아빠가 의사였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이발사인 아빠를 부끄럽게 생각한 마음을 아빠에게 미안하다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 양미희가 정화를 양파에 들어오게 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정화가 반 아이들에게 왕따를 당하는 경미에게 잘해주려고 하자 갑자기 미희는 양파에 들어오라고 합니다. 경미를 왕따 시키기 위해 정화를 양파에 들어오게 한 것입니다
* 정화가 양파에 들어가고 달라진 점과 불편한 점은 무엇인가요?
-반 아이들이 정화에게 친절하게 대해주는 것은 좋지만 미희가 화장실에 가자고 하면 같이 가야 하고, 도서관 책도 대신 반납해야 하고, 준비물도 챙겨줘야 하고, 용돈도 많이 써야 하고, 놀 때도 일부러 지는 척해야 하는 것이 불편했습니다
* 양파 아이들이 정선이를 괴롭히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정선이는 어떻게 행동했나요?
- 정선이가 남자아이들이 뽑은 인기투표에서 1위를 하자 미희가 질투를 했고 정선이가 인기 가수에게 사인을 받은 것을 시샘했기 때문입니다. 정선이는 양파 아이들이 왕따를 시키지만 남자아이들과 잘 지냅니다
* 정화는 정선이가 왕따 당하는 모습을 보고 어떤 마음이 들고 어떻게 행동하나요?
-친했던 친구를 하루아침에 적으로 바뀌는 것은 치사하고 의리 없는 행동이라고 생각하지만 자신이 왕따 당할까 봐 무서워서 아무 말도 못 하고 정선이 책상 서랍에 마니또 편지를 써서 응원합니다
* 수빈이는 괴롭힘을 당하는 정선이를 위해 어떤 행동을 하나요?
- 정선이를 괴롭힌다고 미희 엄마와 선생님에게 말할 거라고 미희에게 당당하게 말합니다. 그리고 정선이를 잘 챙겨 줍니다.
* 연숙이가 양미희에게 화가 난 이유는 무엇인가요?
- 미희가 시킨 필통 도난 사건이 실패로 돌아가자 연숙이는 혼자 혼이 납니다. 그러나 미희는 연숙이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커녕 멍청하게 제대로 못 한다고 윽박질렀기 때문입니다.
* 괴롭힘을 당한 정선이는 결국 전학을 갑니다.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이 자신을 도둑으로 몰려고 한 사건에 충격을 받고 너무나 절망적이고 배신감이 들어서 전학을 간다고 생각합니다
* 이때 정화는 어떤 감정을 느끼나요?
- 정화가 왕따를 당할 때 아무 말도 못 한 자신이 비겁하다고 생각하고 정화가 힘들었을 생각을 하니 모든 것이 자신 때문에 생긴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 정화가 아빠에게 미안한 감정이 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아빠는 15년 동안 양로원, 고아원에서 봉사하는 훌륭한 일을 하시는데 의사가 아닌 이발사라고 부끄럽게 생각했고, 방송에 나온 아빠를 떳떳하게 자랑하지 못한 행동에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 정화에게 어떤 변화가 찾아오나요?
- 미희가 공기를 하면서 자기한테 유리한 쪽으로 우겼을 때, 그런 게 어딨냐고 용기를 내어 말할 정도로 변화가 찾아왔다
* 여러분은 학교에 가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 공부를 하기 위해 가기도 하지만 친구들도 만나서 이야기 나누고 친구들을 사귀기 위해서 학교에 갑니다
* 사귀고 싶은 친구는 어떤 친구인가요?
- 나와 잘 맞는 친구가 좋습니다. 나의 말을 잘 들어주고 웃어주고 공감하고 말이 통하는 친구가 좋습니다. 자기 멋대로만 하려고 하고 이기적이고 폭력적인 친구는 싫습니다
* 여러분에게 친구는 어떤 의미인가요?
- 친구는 같이 이야기를 나누고 놀 수 있고 마음이 통하는 소중한 사람입니다.
* 반 아이들이 나를 모두 싫어하고 나에게 말을 걸지도 않는다면 기분이 어떨 것 같나요?
- 학교에 가기 싫을 것 같습니다. 혼자 쉬는 시간에 놀아야 하고 혼자 밥을 먹어야 하면 외롭고, 나의 말을 아무도 들어주지 않으면 답답하고 속상해서 눈물이 날 것 같습니다. 또 한 명이 아니라 모두 그렇게 행동하면 무섭다는 생각도 들 것 같습니다
* 양미희가 점점 변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 아이들이 양파에 들어가고 싶어서 미희의 비위를 맞추고 원하는 것을 모두 해주니까 미희는 자신이 왕이라도 되는 것처럼 행동했다고 생각합니다
* 왕따를 제일 먼저 시키는 아이, 왕따를 도와주는 아이, 왕따를 방관하는 아이, 왕따가 일어났는지 모르는 어른들 중 누가 가장 나쁜지 모서리 토론해 봅시다.
- 왕따를 시키는 아이가 가장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자신과 맞지 않는 친구가 있다면 혼자 싫어하거나 그 친구에게 말을 해서 해결해야 하는데,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모두에게 말해서 한 사람을 왕따를 시킨 것은 치사한 행동입니다. 친구들에게 인기가 있거나 선생님, 친구들의 신임을 얻은 사람이 자신의 인기와 신임, 권력을 이용해서 자신을 위해 쓴다는 것도 비겁한 행동입니다. 정당하지 않은 이유로 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행동은 잘못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 왕따를 도와주는 아이가 가장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왕따를 시키자고 말하는 사람이 있어도 그대로 해주지 않는다면 왕따가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자신이 왕따를 당할까 봐 무서워서 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것도 비겁하고 이기적인 행동입니다. 용기를 가지고 하기 싫다고 말하고 자신의 소신대로 행동해야 합니다. 그러면 왕따를 시키는 아이도 아무 말도 못 할 것입니다
- 왕따를 방관하는 아이가 가장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분명히 나쁜 일이 벌어지고 있고 괴로운 아이가 있는데 도와주지 않고 모른 척한다는 것은 무책임한 행동입니다. 용기가 나지 않는다면 선생님이나 학부모님들에게 말을 해서 이 사실을 알려서 왕따를 없애야 합니다. 자신이 모른 척할 때 왕따를 시키는 아이는 동의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방관하지 말고 사실을 알려야 합니다
- 왕따가 일어났는지 모르는 어른들이 가장 잘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잘못을 하며 자랍니다. 그래서 어른들의 지도가 필요합니다.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이니까 선생님도 관심을 가지면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만약 왕따를 시키는 아이가 처벌을 받지 않는다면 그 아이는 자신의 잘못을 계속 모르고 똑같은 행동을 어른이 되어서도 할 수 있고, 제지하지 않는 어른들을 무시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의 행동에 관심을 가져서 적극적으로 지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