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설탕 두 조각>책으로 수업하기

by 홍지현


<모모>를 쓴 작가 미하엘 엔데의 <마법의 설탕 두 조각>도 생각거리가 많은 동화책이다. 감정에 솔직한 둘째가 어릴 적 무척 좋아하던 책이다. 킬킬거리며 보는 책이라 궁금해서 읽어보고는 조금 충격이었다. 그러나 렝켄처럼 모든 아이들이 통쾌함만 느끼지 다시 부모를 원래대로 돌아오게 한다. 아이의 마음을 모두 이해하고 존중하며 살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는 부모의 역할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마법이 나오는 이야기를 믿지 않을 4학년이지만 요정이라는 인물의 평범함에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첫 번째 시간에는 경찰이 어떻게 요정의 집을 알고 있는지 재미있는 상상을 하고, 렝켄이 치른 값은 무엇인지 이야기 나누면서 깊이 있는 생각을 했다. 두 번째 시간에는 입장을 바꿔 엄마, 아빠가 나 때문에 힘든 경우도 생각해 보고, 만약 렝켄이 설탕을 먹지 않아 엄마, 아빠가 작은 모습으로 살게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상상하는 글을 써보는 활동을 하였다.



마법의 설탕, 어떤 마법을 부릴까. 아이의 말을 들어주지 않는 부모를 반으로 줄어들게 하는 설탕이다. 아이스크림을 더 먹고 싶어도 몸에 좋지 않다고 주지 않고, 만화영화를 보고 싶은데 뉴스를 봐야 한다며 채널을 뺏어가는 부모는 아이 입장에서 정말 미울 것이다. 자신보다 몸집도 크고 집의 질서를 마음대로 정하는 거대한 부모를 어떻게 이길 수 있단 말인가. 절망적인 렝켄은 요정을 찾아가 마법의 설탕을 얻고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엄마, 아빠 찻잔에 설탕 두 조각을 넣는다. 자신의 말을 듣지 않아 키가 반으로 줄어든 부모를 보고 뎅구르르 구르며 웃고 사진을 찍겠다고 한다. 184cm인 아빠는 다섯 번이나 말을 듣지 않아 11.5cm가 된다. 엄마는 10.5cm가 된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걱정하는 부모와는 달리 렝켄은 아무 두려움이 없다. 얼굴을 씻지 않아도 되고 자기가 자고 싶은 침대에서 잘 수도 있고 태평하다. 신나게 놀고 저녁에 집으로 돌아온 렝켄은 열쇠가 없어 안으로 들어갈 수가 없다. 그때 편지가 날아온다. 종이비행기를 따라 다시 요정의 집으로 간다. 엄마, 아빠를 돌릴 수 있는 방법은 있긴 있지만 좀 어렵다. 이번에는 자신이 마법의 설탕을 먹어야 한다. 이번에는 반대로 렝켄이 키가 줄어들지 않기 위해서는 엄마, 아빠 말을 거역하면 안 된다. 할 수 있을까. 그러나 설탕을 먹지 않으면 엄마, 아빠는 지금처럼 작은 모습으로 지내야 한다. 렝켄은 시간을 돌리며 자신이 설탕을 먹는다. 그리고 부모 말을 모두 따른다. 엄마, 아빠는 좋아하기는커녕 정상적이지 않다고 걱정한다. 아이는 가끔 부모 말을 거역해야 한다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렝켄은 울음을 터뜨리며 요정 비밀을 말한다. 다행히 며칠이 지나 설탕은 몸 밖으로 빠져나가 렝켄은 말을 듣지 않아도 몸이 작아지지 않았다. 렝켄의 가족은 가끔은 서로의 말을 거역하며 정상적으로 그리고 행복하게 살아간다.






* 렝켄이 마법을 쓸 줄 아는 요정을 찾아간 이유는 무엇인가요?

-몸집이 자신보다 큰 엄마, 아빠가 자기들 뜻대로만 하고 렝켄의 의견을 무시하자 계속 참고 지낼 수만은 없다고 생각하고 요정의 도움을 받아 자기 뜻대로 하고 싶었기 했기 때문입니다


* 경찰관은 렝켄에게 어떤 도움을 주었나요?

-렝켄이 마법 요정을 찾는다고 하자 수첩을 뒤져서 빗물거리 13번지라고 알려주었습니다.


* 경찰관은 이 정보를 어떻게 알았을까요?

-경찰도 어렸을 때 요정을 찾아간 적이 있어서 수첩에 적어놨을 수도 있고, 요정과 얼굴이 닮은 것 같아 친척관계일 수도 있고, 요정이 이 마을에 사는 시민이니까 경찰이 당연히 알고 있는 정보일 수도 있습니다. 요정을 찾는 사람이 많아 요정이 경찰에게 각종 인생 문제 상담이라는 광고문을 부탁했을 수도 있습니다.


* 렝켄은 요정의 집을 어떻게 찾아갔나요?

-경찰관이 알려준 대로 앞으로 똑바로 가서 두 번째 골목에서 왼쪽으로 꺾은 다음 지하도를 지나고 첫 번째 골목에서 오른쪽으로 가다가 다시 처음으로 되돌아가 세 바퀴를 돌았더니 비가 내리는 빗물 거리가 나왔습니다.


* 요정의 집을 묘사해보세요

-문을 열자마자 시퍼런 호수가 있었고 모터보트처럼 빠른 카누를 타자 섬에 도착했고 갑자기 호숫가가 카펫이 깔린 방바닥으로 변했습니다. 다리가 세 개 달린 둥근 탁자와 수리부엉이가 있는 뻐꾸기 시계, 촛불 하나만 켜져 있었습니다.


* 요정의 모습을 묘사해보세요

-탁자에 앉아 커피를 마시고 있는 요정은 길에서 흔히 만나 볼 수 있는 아주머니 같은 인상을 가졌는데 손가락은 여섯 개였습니다


* 마법의 각설탕은 어떤 마법을 부리나요?

- 엄마, 아빠가 렝켄의 말을 들어주지 않을 때마다 원래의 키에서 절반으로 줄어들게 만드는 마법을 부렸습니다


* 엄마, 아빠의 찻잔에 각설탕을 넣을 때 렝켄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조금은 망설여졌지만 엄마, 아빠가 잘못하지 않으면 아무 일이 없을 것이고 엄마, 아빠가 잘못하면 그래서 생긴 일이니까 자기 잘못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


* 어떤 경우에 엄마, 아빠는 키가 반으로 줄어들었나요? 그때 렝켄은 어떻게 행동했나요?

- 아빠는 렝켄이 보고 싶어 하는 만화 영화를 보지 않고 뉴스를 보려고 하자 키가 줄었습니다. 옷은 그대로인데 키가 절반으로 작아진 아빠는 큰 옷을 걸치고 있는 소인국 사람처럼 보여 렝켄은 배를 잡고 웃었습니다. 엄마는 의사가 집으로 오는 것이 싫다는 렝켄의 말을 무시하고 의사에게 전화를 걸려는 순간 키가 줄었습니다.

렝켄은 이 모습을 사진으로 담으려 하자 엄마, 아빠가 안 된다고 소리를 쳤고 그 순간 둘이 또 절반으로 작아졌습니다. 렝켄은 자신의 말을 듣지 않으면 그렇게 된다고 말하고 만화영화를 같이 보자고 했습니다.

렝켄은 큰 침대에서 자고 엄마, 아빠는 장난감 침대에서 자라고 하자 둘이 싫다고 해서 또 키가 줄어들었습니다. 렝켄은 얼굴도 씻지 않고 이도 닦지 않고 동물 인혈들을 침대에 놓고 기분 좋게 잠들었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니 엄마, 아빠는 렝켄이 너무나 무서워 숨어버렸고 밖으로 나오라는 렝켄의 말을 듣지 않아 아빠는 11.5센티미터가 되고 엄마는 10.5센티미터가 되었습니다. 렝켄은 세수도 하지 않고 학교에 갔습니다


* 렝켄이 정어리 통조림에 손을 베자 엄마, 아빠는 어떻게 행동했나요?

-키가 작아진 엄마, 아빠는 렝켄의 상처에 커다란 반창고를 쩔쩔매며 감아주었습니다


* 작아진 엄마, 아빠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지금처럼 렝켄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돌봐줄 수 있는 어른이 없어서 큰일이라고 걱정했습니다.


* 엄마, 아빠는 막스가 데리고 온 조로 고양이를 어떻게 방어했나요? 그때 엄마, 아빠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 고양이가 소파 밑으로 들어오자 가지고 있던 가위로 고양이의 수염을 자르며 방어를 했습니다. 죽을 뻔한 두려움을 느끼고 벌벌 떨며 앞으로 어떻게 살지 걱정을 했을 것 같습니다. 렝켄이 고아원에도 갈 수 있다는 생각에 원래대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더 커졌을 것 같습니다


* 라디오에서 어떤 내용의 안내 방송이 나왔나요? 렝켄은 왜 바로 요정을 찾아가지 않았을까요?

- 요정을 만나고 싶으면 바람거리 7번지 지하실로 오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렝켄은 엄마, 아빠가 자신의 말을 들어주지 않는 일이 또 생길 것 같아 망설였습니다.


* 렝켄은 어떻게 바람거리의 요정 집으로 가나요?

-현관문이 잠겨 집 앞 계단에서 울고 있는데 종이 한 장이 날아왔고 종이를 비행기로 접자 바람을 타고 날아가서 그 종이비행기를 쫓아갔습니다


* 요정 집은 어떻게 달라졌나요?

-문을 열자 지하로 이어지는 계단이 있었고 호수는 꽁꽁 얼어붙어 있어서 렝켄은 걸어서 섬에 도착했습니다. 뻐꾸기 벽시계는 진짜 뻐꾸기가 나와 12시를 알렸습니다.


* 엄마, 아빠가 다시 돌아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렝켄이 마법의 설탕 두 조각을 먹으면 엄마, 아빠가 원래대로 돌아올 수 있고 그동안의 기억은 모두 사라집니다. 그러나 렝켄이 엄마, 아빠의 말을 거역하면 키가 절반으로 작아지게 됩니다


* 렝켄은 어떤 결정을 내렸나요?

- 렝켄은 엄마, 아빠가 설탕을 먹기 직전의 시간으로 되돌아왔고 자신이 설탕을 먹었습니다


* 렝켄의 이 결정을 어떻게 생각하나요? 나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 것 같나요?

- 렝켄은 무척 고민스러웠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나라도 엄마, 아빠 없이 살 수 없고 엄마, 아빠가 너무나 힘들어하고 있기 때문에 설탕을 먹었을 것 같습니다


* 요정은 두 번째 상담을 할 때는 비싼 값을 치러야 한다고 했습니다. 렝켄이 치른 비싼 값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 렝켄은 설탕을 먹은 후 엄마, 아빠의 말을 한 번도 어기지 않고 잘 들었습니다. 하기 싫은 일도 하고, 하고 싶은 일도 하지 못하는 것이 무척 힘들었을 것입니다. 키가 줄지 않기 위해 참은 것이 렝켄이 치른 비싼 값이라고 생각합니다


* 말을 너무나 잘 듣는 렝켄을 엄마, 아빠는 왜 걱정한다고 생각하나요?

-정상적인 아이는 가끔 하기 싫다고 자신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말해야 하는데 무조건 참기만 하는 렝켄을 보면 혹시 감정이 없는 것이 아닐까, 마음의 병이 있는 것은 아닐까 걱정을 한 것 같습니다


* 렝켄 가족은 왜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켰던 요정에게 고마운 마음을 가졌을까요?

- 서로의 입장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기 때문입니다. 엄마, 아빠는 렝켄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렝켄이 어떤 마음인지 알게 되었고 렝켄도 엄마, 아빠가 왜 그런 말씀을 하는지 알게 되었기 때문에 더욱 행복하게 살 수 있었습니다


* 내가 엄마, 아빠 말을 거역하고 싶을 때는 언제인가요?

- 공부를 하려고 하는데 공부하라고 잔소리를 하시면 갑자기 하고 싶지 않습니다. 빨리 하라고 하면 그렇게 할 수 없어서 힘듭니다. 더 놀고 싶은데 그만하라고 하면 속상합니다. 먹기 싫은 음식을 먹으라고 하면 먹기 싫습니다


* 엄마, 아빠가 나의 말을 들어주고 싶지 않을 때는 언제라고 생각하나요?

-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을 먹겠다고 하면 들어주고 싶지 않을 것 같습니다. 더 게임을 하겠다고 하면 건강에 문제가 생길까 봐 들어주고 싶지 않을 것 같습니다. 비싼 물건을 사달라고 하면 힘들 것 같습니다


* 만약 렝켄이 설탕을 먹지 않아 엄마, 아빠가 작아진 상태로 살았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 것 같나요? 뒷이야기를 상상하여 써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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