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내고 싶으세요?

독립출판 예찬

그동안 쓴 글도 있고 기획서도 작성해서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힌다면 정말 책을 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출간하는 방법은 전통적으로는 등단하거나 투고한 글이 뽑혀 출판사에서 알아서 책을 내주는 방법이 있다. 그러나 이 길은 방탄소년단이 되는 것만큼 힘든 일이다. 그 많은 대한민국 작가 중 현재 활동하는 아는 작가 이름을 대라고 하면 그리 많지 않은 두 자리 숫자일 것이다. 출판사에서 책을 내줄 정도로 유명한 작가가 되는 일은 유명 연예인 되는 길만큼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일이다. 그래서 예전에는 자비로 출판사에 막대한 돈을 내고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아, 그렇게까지 해서 책을 내야 하나 생각에 잠기게 된다.

방법은 있다. 독립출판, 독립출판이란 한마디로 내가 독립적으로 출판을 하는 것이다. 우선 해당 구청에 가서 1인 출판사를 등록하면 된다. 그럼 내가 출판사가 되어 내 책을 낼 수 있다. 1인 출판사 등록할 때 자격이 필요한가. 없다. 사무실이 없다면 자신이 거주하는 집으로 출판사를 등록하면 된다. 출판사는 인쇄소가 아니기 때문에 글을 쓸 때 공책, 노트북이 필요하지 다른 상황이 필요하지 않아서 부수적인 요건이 필요하지 않은 것이다. 쉽게 출판사 등록이 되기 때문에 등록만 하고 책을 내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이제 첫 단추를 끼웠다. 더 앞으로 나아가는 용기가 필요하다. 누가 내주지 않거나 많은 돈이 없으면 영영 책을 못 내는 시기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내가 마음만 먹으면 내가 원하는 대로 책을 낼 수 있는 것이다. 일주일 안에 나오는 출판사 신고확인증을 보며 힘을 더욱 내길 바란다. 글을 인디자인을 해서 책을 구성해야 한다. 직접 배우거나 잘하는 사람에게 맡기면 된다. 요즘은 책 표지 디자인도 중요한 시대이다. 포토샵을 직접 배워 만들거나 또 잘하는 사람에게 맡기면 된다. 어느 정도 틀이 잡히면 1권을 샘플로 책을 인쇄해보면 좋다. 1권만 인쇄를 해주는 곳도 많다.

독립출판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ISBN이 있는 책과 없는 책. 독립출판 서점에만 출고를 하거나 나만 소장하고 싶은 책이라면 ISBN이 필요 없고 독립출판 서점과 대형서점에도 출고하고 싶으면 ISBN을 등록하면 된다. 1인 출판사 등록을 마치고 샘플 책이 나오면 ISBN을 발급받으면 된다.

국립중앙도서관 사이트에 들어가서 개인 말고 출판사로 회원가입을 한다. ISBN을 등록하는 곳에 가면 다음과 같은 것을 적어야 한다. 이 부분을 미리 숙지하고 그 방향으로 책을 구성해도 좋을 것이다. 1~2일 후면 ISBN이 발급된다. 책이 인쇄되면 2권을 국립중앙도서관에 납본한다. 드디어 세상에 나의 책이 나오고 나의 책이 도서관에 꽂히는 뿌듯한 순간이다.

<출판 예정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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