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속을 떠다니던 너의 잔재가
내 가슴 안을 헤매이다
어느새 비좁은 그리움을 만들고
부서지는 파도의 물살이 되어
나를 밀쳐내고 흩어졌네.
바랐던 건 그저 당신 하나였어요.
원했던 건 그저 그대 사랑이었어요.
당신은 어째서
그토록 잔인했던가요.
당신은 어떻게
그처럼 아름다웠나요.
바람결에 실려오던 그대의 유희에
나는 오늘도 주저앉아 울었어요.
돌아봐줄 순 없었나요
내 맘이 그렇게 여릿할진 몰랐어요.
부디 내 행복을 바라진 말아 주세요.
나의 절망에 비어버린 그대의 웃음이
너의 눈빛에 나의 죽음을 그려내진 않았어요.
빛 속에서 나는 길을 잃었어요.
당신은 어째서
그토록 깊이 나에게 닿았을까요.
당신은 어떻게
그처럼 빛 속의 어둠이 되고야 말았을까요.
바람결에 실려오던 그대의 유희에
나는 어제처럼 엎드려 울었어요.
돌아봐줄 순 없었나요.
사랑해 줄 순 없었나요.
부디,
부디 내 행복을 바라진 말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