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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것들을 다시 정의하는 연습하기

마케터적 사고력 기르기

by 해리

#1. 어떤 사람에게 [낭만]이란,

퇴근 후에 충동적으로 기차를 타고

바다를 보러 가는 일일 수 있지만,

또 어떤 사람에게는 매일 같은 장소에서

사계절을 지켜보는 일일 수도 있다.


누군가에게 [사랑]은

불타오르는 강렬한 감정일 수 있지만,

또 어떤 사람에게는

미동없이 잔잔한 감정일 수도 있다.


같은 단어라도 사람마다 느끼는 결이 다르고,

그 차이를 이해하고 다루는 것이

마케터의 역할이 아닐까 싶다.



#2. 돈, 사랑, 일, 꿈, 성장, 낭만, 성공, 실패, 가족 -

너무 익숙해져서 깊이 고민해보지 않았던 단어들을

나만의 언어로 다시 정의하는 연습을 해보고 있다.


단순히 내 생각을 정리하는 게 아니라,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방법을

고민하는 과정이라 믿기 때문이다.


같은 단어라도 누가, 언제, 어떤 맥락에서

마주하느냐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

배너 속 단어 하나도 타겟에 따라

소구점이 완전히 달라지는 것처럼!


예를 들어, 누군가에게 [네일받는 일]은

여행가기 전에만 하게 되는 체크리스트일 수 있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매일의 자기표현 방식이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생계를 위한 기술이 되기도 한다.


같은 개념도 각자의 시선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지고,

그게 어떤 의미로 읽힐지 고민하는 과정 자체가

마케터적 사고력을 키우는 데

중요한 훈련이 되는 듯 하다.



#3. 자신만의 언어로 세상을 해석할 줄 아는

사람들에게서는 유연함이 느껴진다.

"이건 원래 이렇지" 하는 고정관념을 깨고,

다르게 바라보기 시작하면

삶도 조금 더 유연해지는 것 같다.


그런 사람들이랑 대화를 나누다 보면

어느새 나도 모르게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되고

자연스럽게 내 세계관도 넓어진다.



#4. 내가 하는 말 한 마디로

누군가의 생각을 완전히 바꿀 순 없다.

하지만 그 사람의 세계를

조금이라도 넓혀볼 순 있지 않을까?


그래서 나는 요즘 단어 하나에도 더 신경을 쓰게 된다.

어떤 맥락에서, 어떤 사람에게,

어떻게 닿을지를 고민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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