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화나게 하는 아들?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by 작가이유리

오후 4시 유치원 버스를 기다리기 위해 엄마들이 한 둘 나오기 시작한다.

이 시간이 되면 으레 누구도 먼저 할 것 없이 육아 수다가 시작된다.



L의 엄마 "나 미치겠어. 애가 내 말을 듣고 있지를 않아"

U의 엄마 "우리 아들도 마찬가지야. 누나는 안 그런데 왜 그러지?"


K 엄만 아들이 둘이잖아? 아들 어떻게 키워?
K엄마 보면 화도 잘 안내는 것 같던데

"제가 화를 안내요? 왜 안내요~ 저도 사람인데 "



엄마들은 아들이 둘 인 나에게 아들 키우면서 육아 고충을 이야기하며 노하우가 있는지 비결은 뭔지 여러 방면으로 해결책을 찾으려 한다.


그러면서 엄마들은 아들을 키우는 것은 매우 힘이 드는 일이라고 한다. 사실 연구 논문으로도 아들을 키우는 엄마의 수명이 딸을 키우는 엄마 보다 더 짧아진다고 하는 놀라운 결과 도 있다.


아들을 키우면서 매일 화를 내기 때문에 수명이 줄어드는 걸까?


그런데 아들을 키우는 비법? 같은 건 내겐 따로 있지 않다.


그저 엄마와 아들은 확연이 다르다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신체적, 지능적, 물리적, 호르몬 적으로 모두 다른 생명체라는 것을 받아들이면 속 편하게 육아하는 것에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


엄마들이 간과하는 것이 이 부분이다. 엄마가 내 배 아파 낳은 내 아들은 내가 말한 대로 행동할 것이고 내 말을 잘 들어야 되고, 내가 바꿀 수 있다 고


미안하지만 그건 잘못된 생각이다.


우선 첫 번째로 보면 남자와 여자의 뇌는 다르다. 아들은 멀티가 안되므로 여러 가지를 한 번에 집중할 수 없다.


보통 엄마가 "우리 아들은 내 말을 안 듣고 있는 것 같아. 아예 귀를 닫아"

이런 경우, 사춘기 접어든 아들이라 일부러 엄마말에는 반항하는 중2병이 아닌 경우, 초 저학년 유아기의 아들이라면 다른 것에 더 집중하느라 엄마말을 정말 못 듣고 있는 것이다.


잠깐 아들과 딸의 차이를 얘기해 보자면 신체 발달, 언어능력, 뇌발달의 순서에도 차이가 나는데

남성이 여성에 비해 소근육 보다 대근육이 발달해서 남아들이 여아들보다 에너지가 더 넘친다.


뇌 발달의 순서도 다르다. 특히 언어 인지 능력이 딸보다 조금 늦을 수도 있다.

그래서 같은 나이의 여자아이와 남자아이의 대화를 들으면 바로 알 수 있다.

여자아이는 빠릿빠릿하게 말을 잘하는데 남자아이는 왠지 좀 대답도 어눌하고 동문 서답 하는 것 같고 그렇다.


여자아이들이 그림 그릴 때 예쁜 꽃, 이쁜 옷, 사람을 그릴 때 남자아이들은 대체적으로 자동차, 비행기 미사일, 똥. 뭐 이런 거 그린다.


남성과 여성은 염색체, 뇌발달순서, 신체지능, 호르몬 다 다르다.


엄마가 아들을 키울 때 힘들다고 할 때는 보통 이럴 때인 것 같다.


공부를 가르칠 때 자꾸 싸우게 된다(화내게 된다)

아들의 충동적인 행동, 짜증

상황을 생각하지 않는 말, 쓸데없는 말

게임, 스마트폰

말을 한 번에 알아듣지 못하는 것-사회적 공감능력


그런데 사실 이런 것들은 아들이 가진 기질인 것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엄마는 이 아들의 기질을 잘못됐다고 인식하고 자꾸 바꾸려 하고 고치려 하고 가르친다.

가르치기 위해 엄마는 아들에게 어떻게 대하는 가? 화를 내고 언성을 높이고 인상을 찌푸린다.


이런 엄마의 모습은 아들이 자칫 자기 비난에 빠지게 하는 사태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


아들 때문에 화가 났을 때 사실 나는 뒷베란다로 가서 혼자 화를 삭인다. 아들을 어느 정도 이해를 한다고 생각하지만 화가 나는 마음은 나도 사람이라 어쩌면 엄마라서 더 날 수도 있는 것 같다.

화가 났을 때 참으라.

어쩌면 이건 효과가 없을 수도 있다.


화가 날 때는 반드시 화가 날 때까지의 순서가 있다. 분명 아들의 신경 쓰이는 행동이 있었을 것이고 엄마는 그것을 판단할 것이다. 그리고 화를 낼지 말지 결정하고 행동할 것이다.


그런데 아들의 행동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화가 날지 안 날지가 결정이 된다.

그래서 엄마가 해야 할 일은 화가 나는 마음을 우선 뒤로 두고 아이의 행동을 잘 해석해야 한다.

엄마가 아이의 상태를 바르게 바라보고 있는가?


아이의 기질과 성향 아들의 특성을 안다면 엄마가 화를 내는 상태 까지 가지 않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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