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아남을 수 있을까?
새 회사에 입사했다. 갈 곳이 없다 없다 하지만 어떻게든 내 한 몸 갈 곳이 있긴 한가보다.
이번이 3번째 입사였고 꽤나 조각 경력을 갖고 있는 나였기에 이번 회사에서는 좀 진득하게 붙어있고 싶어서 나름 기준을 세워가며 회사를 물색했다.
1. 뷰티 업계 인하우스
2. 연봉 up
3. 콘텐츠 관련 업무
4. 망하지 않을 회사
5. 업무를 배우고 고민을 나눌 팀원
굉장히 소박하지 않나요? 정말 많은 거 안 바라고 이 정도만 돼도 만족한다는 마음으로 회사를 지원했고 딱 저 조건에 맞는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다. 사는 곳과 회사가 조금 떨어져 있긴 하지만 환승 없이 한 번에 가긴 하니까 그 정도는 감안할 수 있었다.
하지만 분명 저걸 다 보고 들어갔는데 이미 3,5번이 빠그라져 버렸다.
콘텐츠 마케터로 입사했는데 바이럴을 하고 있고 퍼포먼스도 해야 한다. 물론 콘텐츠를 안 하는 건 아님 ㅎ... 팀원이 있다고 좋아했는데 들어오자마자 인계하고 퇴사하셨고 그대로 새 사람을 뽑아주지 않고 있다. 짧게 들은 인계로 모든 것을 파악할 수는 없었고 매일매일 3,4시간씩 야근을 하며 버티고 있다.
과연 나는 이 험난한 뷰티 스타트업에서 마케터로 살아남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