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우아한 또라이로 살겠습니다: 마흔 살, 성인 ADHD 노동자가 일상을 사는 법》입니다.
(약칭 '우.또.살.'로 밀고 있습니다.)
단행본에는 연재로 올렸던 글 꼭지 중 서너 개를 빼고 아래 글들을 추가했습니다.
- 성공은 양보할게: 프리랜서와 백수, 그 사이의 안빈낙도
- 불친절한 마트 직원, 부끄러워진 건 나: 보이지 않는 장애의 어려움
- 극복하기가 아닌 표현하기: 분노로 사랑하는 법
- 안 웃겨도 괜찮아: 나를 위한 유머론
책을 쓰는 1년 2개월 동안 ADHD와 공존질환 치료가 계속 진행 중이어서 제 상태에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글 중에도 내용이 크게 바뀌거나 추가된 것들이 있습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신재호 선생님께 감수를 받는 과정에서도 ADHD와 심리 검사 등에 대해 자세한 내용이 추가되었습니다.
번외편을 부록으로 하나라도 싣고 싶었는데 분량 문제로 책에 들어가지 못한 건 아쉽네요.
하지만 기사로 연재하는 동안 분량 제약 때문에 전달하지 못한 것들을 단행본에서 보완하게 된 점이 기쁩니다. 무엇보다 글을 쓰면서 제 상태가 여러 모로 좋아져서, 내내 부끄러워하던 자의식과 피해의식을 글에서도 한겹 걷어낼 여유를 갖게 된 것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정말 긴 1년 2개월이었습니다.
원래 20회 정도를 예상한 연재였는데 생각보다 길어지면서, 24화쯤부터는 꽤나 고전했습니다 ㅎㅎ
개인적인 일과 감정 문제가 모두 겹쳐 딱 죽겠구나 싶은 적도 있었는데, 매번 아슬아슬했던 연재가 기자님들의 보살핌으로 펑크 없이 끝났고, 인자하신 편집자님과 감수 선생님 덕분에 총 1200건의 욕심 가득한 부분 수정이 탈없이 지나가고, '무사히' 책이 나와서 너무나 다행스럽습니다.
행운 + 인복 + 행운 + 인복의 결합으로 나온 책입니다!!
글을 올릴 때마다 화분에 꼬박꼬박 물 주듯 감동을 선사하신 브런치 이웃 작가님들과
공감과 격려로 힘을 주신 독자님들께 마음 깊이 감사 드립니다. (_ _)
* 온라인 서점에는 모두 입고되었고, 오프라인 서점은 수도권은 오늘 도서 배치가 끝났다고 합니다. 다른 지역은 내일(11.25.)이면 거의 책이 깔릴 거라고 하네요. 서점마다 차이는 있을 수 있으니 서점에 방문하시는 분들은 검색 부탁 드립니다^^; 온라인 서점 중 이용률이 높은 곳의 구매처를 올려 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