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2.22
어렵지 않게 텀블벅 회원가입을 끝냈다. 이메일 넣고 개인정보 몇가지만 넣으면 간단하게 마칠 수 있다. 텀블벅 목표매출액이 궁금했다. 괜히 높게해서 펀딩실패하느니 낮게 설정해서 일단 성공시키는게 중요하지 않을까 ? 최소 목표매출액 50만원을 추천금액으로 적어놓았다. 강제성은 없는듯 싶은데, 아직 정식 신청을 하지않아서 정확히는 알수가 없다. 책가격을 배송피 포함 15000원으로 하고, 목표금액을 50만원으로 설정하면 ? 굿스를 제외하고 단순책가격으로만 하면 34명이 구매해야한다. 가능할까 ? 목표금액을 넘기기 위해서 굿스와 연결해서 세트상품을 구성하는듯싶다.
자, 퇴근전에 텀블벅 상세페이지에 들어갈 내용을 정리해보기로 하자.
텀블벅 하는 이유
어린시절 꿈꾸고, 하고 싶었던 일들이 어느덧 추억으로 뭍혀버렸다. 똑같은 일상을 반복하면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작은상점의 운영자이다. 다들 그렇게 살겠거니 생각하며, 일하고 시간나면 친구들하고 어울려 술잔을 부딪히며 보냈다. 일본쪽 수입유통을 전문으로 하다보니 도쿄,오사카쪽 출장을 일년에 여러차례 다니게 되었다. 내게 해외출장은 휴식같은 시간을 주었다. 그렇게 몇일간 해외출장을 다녀오고 나면 또 몇달 살아갈 힘을 얻게 되었다. 그런 생활을 한지가 10년이 되어간다.
우연히 전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인 황상민 박사의 팟캐스트 #황심소 를 2017년 8월부터 듣게 되었다. 황교수님의 독특한 목소리와 뭔가 편치않은 말이 방송을 듣기에 부담스러웠다. 듣다말다 하면서 반년의 시간을 보냈다. 2018년 봄. 글이란걸 쓰고 싶어졌다. 심리학적으로 글쓰기를 하면 자기치유의 기능이 있다고 한다. 딱 그즈음 MBC 김민식 PD 의 책을 접하게 되었다.
‘ 그래, 나도 한번 써보자 ‘
그렇게 시작되었다. 브런치에 봄에 딱 한번 글을 쓰고 6개월동안 추가로 포스팅을 작성하지는 못했다. 3월부터 시작한 필사. 하루키의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 마스다 무네아키의 <지적자본론> 을 노트에 빼곡하게 적어내려갔다. 글쓰기가 늘지는 않았지만 점점 더 글이 쓰고 싶어졌다. 어떻게 써야될지 몰랐기에 그냥 쓰기로 했다.
2018. 8월부터 본격적으로 WPI 심리상담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현재 황상민 심리상담연구소의 WPI 심리상담전문가 과정을 공부중에 있다.
사람의 심리를 5가지로 분류하면, 나는 아이디얼리스트 성향에 속한다. 어렸을때부터 새롭고 신기한것에 대한 호기심이 많았다. 반면에 변덕이 심해서 하던일을 오래 끈적지게 하지를 못했다. 틀에 얽매이는걸 싫어해서 고등학교 시절은 꽤나 불안정하고 힘들게 보냈다. 대학중퇴, 문과로 바꿔서 다시 재입학. 영화홍보, 출판사마케팅, 통신사IP, 인터넷기획, 이벤트PD, 무역회사영업, 프로덕션 영상제작. 나열하고 보면 화려해보이지만 끈덕지게 오래 일하지 못하고 새로운 일을 찾아다녔다. 마치 불나방처럼.
WPI 심리분석으로 보자면 아이디얼리스트의 전형적인 삽질에 해당한다. 나란 인간이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 알지 못했다. 사실 이런거 누가 알려준적이나 있나. 튀지않게, 문안하게 살라고 했다. 불안정한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건 돈 많이 버는거라고 했다. 열심히 일하면 돈을 벌수있고, 안정된 삶을 살수있을거라고 믿었다. 그래. 그렇게 살아왔다.
정말 그런가요 ?
내 삶에 질문을 해보기로 했다. 돈만 벌면 행복한건가요 ? 행복은 뭔가요 ? 성공은 뭔가요 ? 한번 질문을 시작하자 끊임없이 질문이 터져나왔다. 그래. 그동안 질문하는 법을 잊고 살았다. 아니. 질문하면 질문하지 말고 외우라고 했다. 이 나라는 질문하는 사람을 좋아하지 않았다. 점점 우리는 입이 필요없는 삶을 살게되었다.
평생 살아온 성향이란게 있다. 내가 지향하는 삶의 가치관일것이다. 2018년 8월. 황심소 팟캐스트를 녹취를 하기 시작했다. 공부는 혼자서 하는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좋아하는 몇분이 있다. 고등학교만 졸업하고 독학으로 도쿄대 건축학과 교수가 된 노출콘크리트로 유명한 일본 건축가 안도 다다오. 혼자서 건축설계도를 필화하면서 그는 건축이란걸 혼자 터득했다.
오사카 히라카타 츠타야서점 1호점의 창시자. 마스다 무네아키. 서점이라는 유형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간다. 도쿄의 다이칸야마 츠타야서점을 통해서 공간이 만들어 내는 새로운 컨텐츠 제안을 시도하고 있다. 혁신적인 생각을 배우고 싶다.
세번째는 독특한 심리학 영역을 연구하고 있는 전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 황상민 박사. 들어도 들은것 같기도 하고, 특별히 도움이 될꺼같지도 않은 심리상담과는 전혀 다른 독특한 WPI 심리. 황 교수의 팟캐스트 방송을 녹취하면서 인간심리가 어떻게 작동하고, 우리의 마음이 어떻게 왜곡된 인식을 하고 사는지 알아가는 재미가 느껴진다.
가제 <그게 나인데 뭐 어쩌라고> 는 작년부터 올초까지의 브런치에 올린 글을 초고 삼아서 만들고 있는 책이다. 현재 초고를 끝내고 3월 한달간 퇴고 과정을 거쳐서 4월 중순에 독립서적으로 출간하는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읽어주셨으면 하는 분들
마음이 불안한 분들. 심리상담을 받고싶지만 두렵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분들
인간의 마음이 글쓰기를 통해서 과연 바뀔 수 있을까 의심하시는 분들
황상민 교수의 WPI 심리상담에 관심이 있는 분들
멋진 에세이를 쓸 능력이 안됩니다. 교정,교열을 위해서 최대한 노력했지만 많은 오타과 문맥이 자연스럽지 못한 부분도 자주 찾게 되실겁니다. 이것 하나만은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남들이 볼때 저는 그렇게 힘들어보이지 않는 사람입니다. 평범하게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제 속마음은 불편하고 힘들고 공허했습니다. 이유를 몰랐습니다. 무작정 책 2권을 필사했습니다. 무작정 쓰기 시작했습니다. 무작정 황심소 심리상담을 녹취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것말고는 아무것도 제 환경이 바뀐것이 없습니다. 인간의 마음은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이 바뀌는 전혀 새롭게 인식하게 된다는것을 깨닫고 있습니다. 가급적 당시의 브런치 원문에 있는 마음의 흔적을 그대로 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텀블벅에 어떻게 글을 올릴까 고민하면서 초안으로 글을 썼습니다.
좀더 다듬어서 2월이 끝나기전에 텀블벅 프로젝트를 신청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