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글쓰기

by 심리여행가 하루켄

글은 언제부터 쓴 건지?


쉽지 않아.

지금도 쓰면서 지웠다. 썼다를 반복하고 있어

내 마음을 그대로 표현하면 되는데

쓰려고 하면 왜 이렇게 걸리적거리는 게 많은지

되지도 않게 자꾸 잔머리를 쓰려고 한단 말이야..

브런치에 글을 쓴 건 1년 정도

뭐. 아직 글이라고 말하기는 쑥스럽지만





좋은 점 하나를 꼽자면?


내가 어떤 타입인지를 알았어.

1년간 그걸 알아낸 게 가장 큰 결실이야.

처음에는 로맨-매뉴얼 타입이었어.

정서적으로 매우 불안정하고 걱정, 근심이 그득했어.

뭘 해도 안 되는 이유부터 먼저 생각하고..

남들 하는 것처럼 뻔한 것에 뒤 따라가려고 했지.

진짜, 웃기지 않아?

내 성향이 아이디얼리스트 성향인데

매뉴얼이 높다니..

이건 뭐... 어긋나 있다는 증거지..

남들과 뭔가 달라야 내가 살아있는 존재감을 느끼는 종족인데

남들 하는 것에 슬쩍 묻어서 지냈다니...

그래..

연명하면서 지냈다고 말하는 거. 맞아..





또다시 브런치를 쓰는 이유는?


원래 브런치에 글을 쓰면서

그 1년간의 기록을 모아서 심리에세이 책으로 묶어 내고 싶었어. 초안이 대충 된 거 같아서 글을 다시 한번 쳐다보니..

휴... 이건 도저히 못 봐주겠더라...찌질함의 정수야..

이런 글을 읽는 게 다른 사람한테 어떤 도움이 될까 싶더라..뭐.. 그렇다고 이미 올려놓은 글을 지우지는 않으려고 해..


다시 글을 쓰기 시작하려고.

내 마음이 편하게 쓰는 글이 어떨까 싶어서

여러 가지 시도했는데...


내가 나한테 질문하고

내가 답변하는 식으로 인터뷰하는 방식이 편하네

나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방식이 쓰면서도 재미있고..

나도 깨닫는 게 있는 거 같고..

앞으로도 계속 이런 식으로 쓸까 해...

쓰다 보니 마음도 편하고.. 좋네...





매거진의 이전글심리테스트 WPI , 5가지 종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