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비즈니스석 첫 탑승

언제 또 타볼까 싶어서. 촌티 팍팍 내며 와인 마시기

by 심리여행가 하루켄

비즈니스 화장실이 궁금하셨나요?


비즈니스석 창쪽으로 5개의 부스. 중앙에 붙어있는 부스가 5개씩 2줄. 우측 창쪽으로 5개의 부스. 이렇게 구성되어있다 보니 복도를 중심으로 총 10명이 한쪽 라인을 이용하게 되는 구조. 화장실은 중앙을 분기점으로 각 통로별 2개가 있다. 즉 10명이 2개의 화장실을 이용하게 되니까. 5명당 1개의 화장실을 이용하기에 겹 칠일이 거의 없다. 장거리 비행에서 화장실 문제가 깔끔하게 해결. 역시 비즈니스 좌석의 장점인 것 같다.

참, 잊을 뻔했는데 화장실에 물 내리는 표시가 있는데 처음에 보질 못했다. 쉬하고 물도 안 내리고 나온 거다. ( 참말로 이런 거까지 기록을 해둬야할까 싶지만 사실이니까. 점점 낯이 두꺼워지기 시작하는 듯 ) 뚜껑을 내리면 자동으로 물이 내려오나 했는데 그게 아닌 거네. 몇 번 드나들다 보니 물 내리는 표시가 보였고, 버튼을 누르게 되니 시원하게 물이 내려간다. 소리가 꽤나 커서 처음에는 좀 놀랐다. 화장실을 들락거리면서도 영상을 찍어 놓은 게 없으니 다시 화장실을 갈 때는 영상을 촬영해야겠다.





기류가 불안정한 구역은 어디였나요?


중앙아시아 쪽을 지날 때 꽤나 기류 변화가 심했다. 동유럽 쪽으로 들어가니 기류는 조용해져서 비행상태가 안정적이어서 좋았다. 안전벨트 사인이 없는 정도로 편안한 비행을 하고 있는 상황.

비즈니스석은 안전벨트가 2개

허리에 매는 것이 하나가 있고 좌측 어깨에서 우측 허리 쪽으로 둘러매는 벨트가 한 개가 더 있다. 이착륙 때 2개로 착용하면 안정감이 느껴져서 좋은 점이 있는다. 처음에 허리에만 매고 앉아있었는데 승무원이 와서 어깨에 있는 것을 하나 더 매라고 이야기해준다. 오호. 비즈니스 타본 사람과 안 타본 사람을 구별할 수 있는 단서가 될 듯. 그래요. 몇 년 동안 마일리지 꾹꾹 눌러 담아서 비즈니스 처음 타 본답니다. 제 얼굴에 쓰여있는 그래도랍니다.






레드 와인은?


샤또 여러 번 마셨는데 시지도 않고, 너무 달지도 않아서 홀짝 거리며 마시기 좋다. 처음에는 어사 박문수, 탐관오리 사또가 생각나기도 했고, 일본어로 설탕 발음이 사토우라서 여러 이미지를 상상했다. 네.. 아마도 싸또를 처음 먹어보지 않을까 싶다. 마트에서 만 원짜리 와인 먹다가 호강하고 있다. 정확하게 어떤 건지 사진을 찍어 뒀더라면 좋았을 텐데. 조금 아쉽다. 이후 영상 촬영할 때 양해를 구하고 찍어볼까 한다.






아시아나 항공 기내 라면


한국시간 7시쯤. 비행 6시간째. 여기저기서 라면을 끓여달라고 해서 기내가 라면 냄새가 그득하다. 나도 먹을까 했지만 괜히 라면 먹고 배 아플까 봐 먹지 않기로 한다.




소화 잘되나요?


공항에서 소화제를 6천 원이나 주고 샀다. 12알이 들어있는데 2알씩 먹으라고 하니 6번만 먹으면 땡나는 약이네. 도둑놈들. 소화제가 이렇게 비싸다니.

“ 대장 약은 필요 없나요? 피로회복제는 필요 없나요? “

추가 구매를 계속 유도하고 있는 멘트. 오호, 매출 장난 아니겠네. 약을 조제할 필요도 없이 약을 비싸게 마구 팔아치우고 있다.

여행을 떠나기 전의 긴장감이었나? 속이 며칠 전부터 더부룩해서 계속 소화제를 먹곤 했는데 비행한 지 9시간째인데 상태가 오히려 좋은 것 같다. 예전 부산에서 오사카까지 배 타고 갈 때 하고는 전혀 다른 분위기. 돈이 좋긴 좋구나. 앞쪽칸 비즈니스 좌석은 대접받고 다리 쭉 펼 수 있고, 분위기 좋고. 이런 상태라면 며칠 동안 날아갈 수도 있을 거 같네.







비행기에서 글을 쓰는 버릇이 언젠가부터 생겼습니다. 뭔가라도 쓰지 않으면 터뷸런스 때문에 너무 긴장돼서요. 탑승 이력이 100회를 훌쩍 넘어도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네요. 물론 첫 탑승에 비하면 요즘은 거의 천국이긴 하지만요. 결국 간땡이가 점점 강해져서 12시간을 비행을 도전했고, 기내에서 아이패드로 열심히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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