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글쓰기
종이 위를 스치는 연필의 촉감과 소리가 좋다. 팟캐스트를 듣다가 갑자기 손글씨로 녹취를 하고 싶어졌다. 심리 공부를 위해 녹취를 하는데, 손글씨보다 타이핑 치는게 속도가 훨씬 빠르기 때문에 키보드를 지금껏 이용해왔다.
분명 뜻은 이해가 가는데 글 느낌이 아리송하다. 문법을 몰라서 정확한 표현은 어렵지만 복문과 중문이 복합적으로 사용된 문장이라서 그런듯 싶다. 이면지에 몇번씩 써본다.
‘ 뭐가 어색한거지 ? 어디를 고쳐야할까 ? 단문으로 끊어내면 좋다던데. 어떻게 하지 ? ‘
혼자 끙끙거려본다. 빨간펜 첨삭 지도가 있으면 좋을텐데. 우선 주어와 연결된 동사가 어떤것인지 부터 확인해보자. 문장이 길어지면 주어와 동사가 꼬여서 읽다보면 뭔 얘기인지 모르게 된다. 오호, 내가 이런 생각을 한것도 참 기특하다. 얼마전 본 <내 문장은 어디서부터 고쳐야할까 ? > 라는 글쓰기 편집에 관한 책이 도움이 된다.
써 놓은 글을 소리내 읽으면 어색한 부분이 느껴진다 하던데. 어딘가 분명 이상한데 그게 어딘지 모르겠다.
‘ 그래, 문법보다 더 중요한건 의미의 전달이야 ‘
만약 이 글을 누군가에게 전하려면 , 내 생각이 정확하게 전달될까 ? 잘 이해가 안 되거나 명확하지 않으면 내 방식으로 고쳐보자. 글로 표현 해둬야지 작가의 의도를 내가 다르게 이해했다는것을 나중에라도 확인할 수 있을테니까.
기억을 위해서 녹취할때 사용한 문장과 수정후의 문장을 남겨둔다. 유튜브 심리상담방송 #황심소 내용중에서 발췌한 것임을 밝혀둔다.
녹취내용:
황심소가 대한민국 사람의 심리독립을 위해서 각자 자기의 고민을 황심소를 통해서 풀고 또, 그러면서 각자 자기의 삶을 만들고, 찾을 수 있는 길을 제공해주는 활동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참여하신거 아니에요 ?
수정후 :
황심소는 대한민국 사람의 심리독립을 위한 활동입니다. 각자 자기의 고민을 황심소를 통해서 풀고 또, 그러면서 각자 자기의 삶을 만들고, 찾을 수 있게 길을 제공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런 취지에 공감해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적어도 나로서는 글이 선명하게 다가오게 되었다. 내 사고의 로직에 맞게 정리가 되는 느낌이랄까. 이런 식으로 퇴고를 하면 오랜 세월이 필요하겠지만, 생각이 선명해질것 같다. 뭔가 하나 깨달은 듯한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