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껏 쪼아라
마음이 답답해진다.
무엇 때문에 깝깝한 마음이 들었는지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그 마음을 규정하는 순간 희한하게도 그 불안한 마음 사이로 해결의 작은 길이 보이기 시작한다. 불안은 불확실한 것에 대한 두려움일 뿐이다.
시치프스의 저주
의미 없는 짓은 이제 그만하자. 새떼가 공격해도 돌멩이에서 손을 떼지 말자. 반복되는 저주를 끊어내는 방법은 끝까지 돌을 정상까지 올리는 것이다. 저주는 돌멩이가 크고 작은 것, 그 크기까지는 정해놓지 않았다. 꼭대기에 돌을 올리면 저주는 풀린다. 시츠프스의 형벌은 의미 없는 삽질의 반복이기에 괴로운 것이다. 돌을 정상에 올리기만 하면 되는데, 새떼의 공격을 참아내지 못해서 돌멩이를 놓쳐버리는 것이다.
퀴즈를 풀어낸 듯싶다. 지금까지 새떼의 공격이란 게 이해가 되지 않았었다.
“맘껏 쪼아라. 새떼들아 “
일상에서 끊임없이 무릎을 끓이려는 드는 관행, 통념. 그래 날 쪼아라. 난 그냥 내 갈길 가련다. 니들이 아무리 쪼아되도 나는 그냥 내길을 가련다. 아무리 쪼아되도 끝까지 콩알만 한 돌멩이라도 정상에 올려놓고야 말겠다.
저주의 사슬이 풀어지는 그날. 무엇으로 자축을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