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답게, 너답게
사람 사는 게 다 비슷비슷해 보인다. 옆집의 철수나 앞집의 영희도 하루 3번 밥 먹고, 학교 가고 회사 가고 술 마시고, 연애하는 등, 다 거기서 거기다. 그래서 인간은 다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인류 70억 인구가 생각하는 방식이 전부 다르다면?
개별적으로 작동하는 각자만의 시스템이 존재하는 건 아닐까? 스스로도 깨닫지 못하는 자신만의 독특한 심리 즉 마음이 작동하는 법칙이 존재한다면, 왜 과거에 그렇게 생각했고, 어째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이해가 될 수 있다. 또한 현실에서 어떤 심리적 문제를 겪고 있으며, 앞으로 인생은 어떤 것을 지향하며 살아갈 것인지를 추정할 수 있는 단서를 얻을 수도 있다.
흥미롭지 않은가?
심리학은 이름이 주는 어감 때문에 마치 미래를 예측하는 점쟁이처럼 생각했다. 마음을 연구하는 학문이기에 사람의 마음을 고스란히 알 수 있고, 그러기에 사기 같은 건 당할 일이 없을 거라 생각했다.
심리학은 인간의 마음에 작동하는 보편적인 원리에 대한 학문이다. 따라서 특정 개인에게 적용하면 맞을 수도 있고, 안 맞을 수도 있다. 뭔가? 이건… 그렇다면 개별적으로 각 개인에게 작동하는 심리를 탐색하고 그 작동원리를 파악하는 객관적 시선이 있다면, 각 개인에게 작동하는 심리의 원리를 알아낼 수 있다.
WPI 심리검사에서 나온 프로파일로 보며 내담자의 심리상태를 상상해본다. 이때 프로파일을 공학적으로 봐서 그래프가 이러하니 이 사람은 이럴 것이다.라고 맹신을 하기보다는 프로파일을 보며, 여러 가지 상담사례를 바탕으로 이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상상을 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따라서 맨땅에 헤딩하는 것보다는 WPI 심리검사의 프로파일을 보며 내담자의 사연을 읽으며 단서를 찾아간다. 그 단서에서 힌트를 얻으며 내담자의 성향에 대한 가설을 만들어 간다.
내담자에게만 작동하는 고유한 심리 시스템을 이해하고, 그 밑 바닥에 깔려있는 욕망을 찾아내서 개별 심리 시스템에 올라타서 그 욕망을 실현해주면 된다.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