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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리여행가 하루켄 Feb 19. 2020

프레스티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정체성에 대한 질문

만약 살아있는 생명체를 복사기에 넣고 복사했는데, 똑같은 생명력을 가진 생명체가 복제된다면 ?  기존의 생명체 a 와 복제된 a' 중 하나가 소멸된다면, 나중에 a' 는 기존의  a 와 같은 생명체일까 ?   예전부터 장자의 호접몽 같은것에 관심을 가졌는데, 프레스티지는 또 다시 나를 자극하게 만든다.  브레이드 러너에 나온 복제인간에 대한 생각이 내 머릿속을 또 다시 떠다니기 시작한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작품 <인셉션> 을 보고 꽂혀서 <다크나이트 라이즈>를 보고, 최근에 <프레스티지>를 보게 되었는데, 감독의 작품세계에 매료되고 말았다.  요즘 내가 흥미있어 하는 인간심리의 에센스를 몇몇 장면 속에서 캐치 해낼때, 짜릿한 쾌감과 감탄을 하게 된다.

몇편의 영화가 생각난다.   2가지의 정체성을 가진 기괴한 생명체 <베놈> , 복제인간에 대한 화두를 던진 <블레이드 러너> . 영화 <프레스티지> 는 마술사들의 질투와 집착을 다뤄지만, 그걸 풀어내는 방식에서 놀란 감독만의 기발함이 느껴진다.  

영화라는 상업적  위에 자신이 세상에 던지는 ‘질문 이렇게 멋떨어지게 앉힐 수도 있구나. 그래서 천재감독이라고 하는구나. 하는걸 느낀다.

그가 감독한 모든 영화를 다 훑어볼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흥분된다.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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