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통해서 성취감을 느끼자

D-143 박카스 한병

피로할 때 박카스 한병을 마시면 피로가 풀릴꺼라 생각한다. 비타민 등 피로를 풀어주는 좋은것들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큰 돈 안들이고 기분 전환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살다가 어려움이나 불안에 맞딱트릴 때가 있다.

스트레스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 친구들을 만나서 이야기하기도 하고, 때론 술을 마시기도 한다. 어떤 사람은 쇼핑을 하거나 자기가 찾게되는 ‘자극’을 통해서 그 불안감을 해소한다. 마치 박카스 한병을 마시는 것처럼. 피로에 쌓인 몸에 박카스 한 병 마신다고 피로가 확 풀리고, 다시 찾아오지 않던가 ? 그렇지 않다는것은 살아오면서 느꼈다.

로맨성향도 있기에 불안한 마음이 찾아올때 내 나름의 박카스를 이용해서 해소해버린다. 늘 그래왔다. 불안한 마음을 덜어내면 다시 아이디얼 성향으로 돌아간다.

어제 박카스를 마시기전에 세밀한 기록을 남겼다. 평소의 글과는 조금 다른 느낌을 받았다. 마치 소설속의 한 장면을 연상하게 했다. 지금 쓰라면 절대 쓸수가 없는 글이다. 방금 다시 읽어보았다. 거칠고 투박하지만 지금 쓰는 글처럼 피상적인 글이 아니었다. 눈에 보이는듯 생생하게 다가오는 느낌이 있었다. 처음 느껴보는 경험이다.

일본 화가중 ‘쿠시마 야요이’ 가 생각난다. 호박에 점찍어 놓은 기이한 작품. 자신의 고통을 작품으로 연결해낸 수련의 과정을 겪었기에 저런 표현이 가능한거 아닐까 ? . 라는 생각을 한다.

예술가들은 그 고통에서 도피하려고 하지않는구나. 그 경험과 그 느낌을 자기식으로 표현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

난 예술가가 아니다. 그저 나답게 살고 싶을 뿐이다. 다시 내게 불안한 마음이 찾아온다면 그땐 박카스를 마셔야할까 ? 그 감정을 표현해야할까 ? 우선은 그때의 감정을 자세하게 기록해둬야겠다.

자꾸. 몇일전에 본 영화 <베놈> 이 생각난다. 정서적으로 예민해서 불안한 감정을 느끼는 로맨성향과 새롭고 가치있는 일을 하고 싶어하는 아이디얼의 충돌. 방법은 그런 나를 인정하고, 상황에 맞게 필요한 성향을 불러오는 수련을 하는것이다.

지난한 수련의 과정을 통한후 일을 통해서 성취감을 느낄때 에이젼트도 올라갈테고, 아이디얼과 셀프는 일치하게 될것이다. 또한 자연스럽게 트러스트가 올라가면서 매뉴얼은 지금보다 훨씬 더 떨어지게 될것이다.

문제가 무엇인가 ?

현재 하고 있는 일을 통해서 내 존재감을 확인받지 못하고 있다. 성취감을 느끼지 못한것은 당연하다. 솔루션은 일을 통해서 자신이 원하는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그 결과로 성취감을 얻게되면 된다.

어설프지만, 부족한 그대로 계속 진행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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