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감의 확인 글쓰기

D-134 뿌듯한 성취감

by 심리여행가 하루켄

“사업잘되시죠 ? 대박나세요”
“뭐. 항상 그렇죠. “
“왜 이렇게 바쁘세요 ? 요즘 “
“그러게요. 요즘 다를 일에 신경을 쓰다보니까요.. “
“ 어떤거 하세요? “

괜히 한풀 죽고 들어가는 곳이 몇군데 있다. 종합검진 받고 의사한테 진단 결과 들을때, 해외가서 이미그레이션 통과할때, 세관 검사받을때, 마지막이 은행가서 대출심사 받을때이다..

“뭐. 책도 준비하고 강의도 하고요.. 그렇죠..뭐 “
“엇.. 말씀 안하셨는데? 어떤거요? “
“소호비지니스. 뭐.. 그런쪽이요, 소소하게 하고 있어요 “
“아...중기청에서요? “
“아니요. 인터넷 카페나 모임에서요. 중기청이나 관에 가려면 뭔가 보여줘야 될께 있어야 되는거 같아서...책 한권 쓰려고요..아무래도 데코레이션이 필요한거 같아서요.. 하하”
“그러셨구나...책 내면 싸인 받으러 갈께요”
“아직 초고도 못썼어요..글 써본적이 없어서”
“글이야 출판사에서 다듬어 주겠죠”
“잘됐으면 좋겠어요 , 통장은 하나 알아봐주세요. 제가 약속했으니까요 “
“사장님은 약속은 칼같이 지키시는거 알아요. 연락드릴께요 “

은행지점장은 직급이 어떻게 될까 ?

기분이 좋다. 돈 많이 버는것보다 내 존재감이 확인받는거 같아서 좋다. 이게 나였구나.
진짜 글을 쓰고 싶어졌다. 잘 쓰고 싶다는 생각은 없다. 내 속에 있는 나의 이야기. 가장 나 다운 이야기를 끄집어 내고싶다.

글이란게 진실되게 쓰려고 하면 할수록 점점 더 이상한 변장을 하려든다. 내 찌질한 속내를 잘 포장하여 멋지게 보이고 싶어지는 심리가 작동하는거 같다. 자꾸 쓰다보면 뭔가 더 드러나지겠지.. 열심히 기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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