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32 팝콘장사가 운영하는 영화관
영화관의 수익모델은 팝콘과 음료수다. 제한된 공간에서 독점적인 판매를 한다.
자, 역으로 가보자. 평범한 팝콘장사가 있다. 천막을 친다. 사람들이 앉을 수 있는 의자를 가져다 놓는다. 흰 스크린을 앞쪽에 놓는다. 탁자위에 빔프로젝트를 놓는다. 노트북을 키고 영화를 상영한다. 사람들은 팝콘을 먹으며 영화를 보기 시작한다. 영화보여주는 팝콘가게의 탄생 !!
영화관에서 혼자 영화보는걸 좋아한다. 문득 생각이 스쳐지나 간다. 잊어버리기 전에 메모를 해둬야 하는데.. 볼펜이 없다.. 외워야한다. 난 암기력이 없어서 잘 잊어버려는데..팝콘팝폰...계속 속으로 읊조린다. 영화에 몰입하면 잊어버릴거 같아서 엉거주춤하게 영화를 봤다. 영화가 끝나고 불이 켜지자마자 스마트폰을 꺼내서 메모를 한다.
M자 아이디얼인 내게 솔로션은 이러하다. 현재 하고 있는 일이 충분히 만족스럽지 않다.. 예전같으면 다른것으로 갈아타려 했을것이다. 그렇게 청춘을 다 보냈다. 요즘 황심소를 들으면 비슷한 사례가 참 많이도 나온다. 들으면 답답하다. 뭔가 갖혀서 한자리를 뱅뱅 도는듯한 말들을 반복한다. 물론 그들은 힘들고 나름 절박할것이다. 나도 그렇다.
‘아웃라이어’ 에 보면 1만 시간의 법칙이 나온다. 예전에 공병호 박사 강연회에 가서 처음 저 말을 들었다.
‘10년만 하면 어떤 분야에서는지 탑이 되고 성공할 수 있겠지 ? ‘
그런 생각을 했다. 현재 하고 있는 일이 10년이 되간다. 성공의 길은 멀고, 근근히 연명하며 살아가고 있다. 중요한건 보람도 없고 재미도 없다. 황박사의 솔루션에 의하면 ‘현재 하고 있는 일을 남들과 다르게 아주 잘 하는게 필요하다’ 고 한다.
지금 내가 하는 일에 이종교배하는듯한 이미지만 자꾸 떠올랐다. 어떻게 연결을 시키지 ? 꽤 오랜시간 고민했다. 영화를 보다가 생각난 이미지. 그래. 맞다..팝콘장사가 만드는 영화관... 현실적으로 쉽지않을 수 있다. 안된다라고 생각하면 끝도 없는 이유가 있다.
그럴땐 ? 그냥 하면 된다. 현재 있는 그대로 일단 하자. 두려움, 걱정이 다가오는 속도보다 더 빠르게 하면 된다. 물론 이 경우는 모든 사람들에게 해당되는게 아니다. M자 아이디얼을 위한 솔루션중의 하나다. 허접하고 마음에 안 들지만 바로 실행했다.
이 느낌을 기억해두고 싶어서 글을 쓴다.
‘ 뿌듯한 성취감 ‘ 을 느낀다. 돈을 번것도 아니고, 명예를 얻은것도 아니다. 아무런 것도 변한게 없다. 그럼에도 뿌듯한 만족감이 느껴진다.
‘ 와.이런거구나. 이렇게 하면 되겠다. ‘
그렇게 시작했다. 이제부터 자전거 타기와 비슷한 감정라인으로 들어간다. 지금 흐믓한 만족감을 느끼지만 계속 작업을 해야된다. 의미있고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소소한 일이라도 꾸준히 해야한다. 지금부터 중요한건 ‘ 시간을 견디는 힘’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