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다르게 살고 싶은 아이디얼리스트

D-128 냉장고를 부탁해, 하연우

by 심리여행가 하루켄

가슴이 답답하다. 5일 카드결제일이 지나면서 심리상태가 불안정해진다. 통장에 잔고가 부족하니 불안감이 올라온다. M자 아이디얼이 상황이 안좋으면 로맨이 더 높아진다고 한다. 기분전환을 해도 그때뿐이다. 상황을 인정하자. 나에게 맞게 셋팅을 해야한다.

아침 먹을때 iptv 로 냉부를 본다. 음악대장 하연우가 나왔다. 이 친구 꽤나 예민하다. 엉뚱한 측면도 있고, 감성적인 부분도 있다. M자 로맨이 아닐까 ? 방송중에 본인이 ‘금양체질’ 이라서 고기를 먹으면 잘 체한다고 한다. 역시나..

M자중에 아토피환자들이 많다고 황상민교수의 유튜브방송에서 본적 있다. 아토피환자는 금양체질이 많다. 뭔가 연관성이 보이지 않나 ? 심리적으로 예민한 사람들. 역시나 체질적으로도 예민하다.

이런 근거로 음악대장 하연우가 ‘M자’ 라고 가설을 세워보다. 가설이다. 그게 전제라는걸 잊지말자. M자들은 예술적인 재능이 있어서 그쪽에서 일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왜 그럴까 ? 왜 M자가 예술쪽이 관심을 가질까 ?

하루 24시간중에서 8시간을 잔다. 8시간은 일한다. 나머지 8시간은 일상생활을 하게된다. 깨어있는 시간중 절반을 일하는데 사용한다. 구체적으로 보자면 그 나머지 8시간도 일하는 시간을 서포트하기위해서 사용하고 있을지 모른다. 그렇다면 우리네 인생의 대부분을 일하는것에 보내고 있다고 봐도 될듯하다.

선택해야 한다. 일하는 시간에 의미와 가치를 추구하던지. 정해진 시간에 칼 같이 일하고, 퇴근해서 자기가 하고 싶은것을 하던지... 난 어떤 선택을 해야할까 ?

난 내가 하고 있는 일을 통해서 의미를 추구하고 싶다. 가능할까 ? 아이디얼리스트에게 가능과 불가능이란 것은 무의미하다. 난 수입유통회사에서 일한다. 브랜드 상품의 경우 그 상품의 가치가 시장가로 정해져있다. 상품정보도 인터넷에 대부분 공개되어있다. 개별적으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만한 것이 없다. 정보가 공개된 요즘 세상에는 최저가 경쟁이 가장 효과적이고 강력한 방법이다.

답답하다. 뭔가 남들과 다른걸 해보고 싶은데... 내 하고 있는 일에서 찾을 수가 없다. 남들처럼, 남들과 비슷하게 매년 똑같은 일을 반복하면서 하고 있다. 자신이 하는 일에서 가치와 의미를 발견하지 못하면 에너지가 생겨나질 않는다. 연명하는 삶으로 그럭저럭 버티면 살아가게 된다.

예술하는 사람들이 부럽다. 곡을 쓰고, 음악을 만든다. 자신만의 세계.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것. 다른것과 비교할 수 없는 것들을 만든다. M자는 다른것을 좋아한다.

다시 내 문제로 돌아와보자..
똑같은 상품을, 비슷한 곳에서, 비슷한 가격으로, 비슷한 방법을 판매한다. 재미 없다. 어떻게 재미있게 할 수 있을까 ? 상품은 같고...가격도 비슷하고..판매처도 비슷하다..결국 남은것은 비슷한 방법 부분인가 ? 프로모션이라는것도 진부하다.

뭘 하면 다를 수 있을까 ?
판매는 반짝반짝 빛나는 화려한 조명, 친절한 판매사원들의 웃음, 감미로운 음악소리

“ 가격은 얼마얼마 되십니다. “

존댓말이 어법에 하나도 안맞는다. 소비자는 왕이라는 닳고 닳은 구닥다리 통념에 빠진 손님들 비위맞추며 하나라도 더 팔려고 애를 쓴다. 이런 판에서 뭘 새로운걸 찾겠는가?

딱 거기까지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기존의 통념을 하나씩 바꾸자.

개그맨 전유성이 작은 무대에 공연을 올렸을때의 일화가 생각난다. 보통의 연극이라면 공연 시작하면 조용하지 않은가 ? 전유성 선생이 기획한 그 공연에서는 공연중에 조용하지 않아도 되는 옵션을 넣었다고 한다. 어린이공연이였는지 ? 동물과 함께 볼수있는 것이였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이건 이래야된다. 라는 그런 통념을 깨는 맛이 있다.


컬러풀한 사진들. 아름다운 여인들. 멋지고 핸썸한 사내들. 비현실적인 이미지들의 총합체. 인간의 욕망을 끊임없이 자극한다. 나 역시 열심히 하고 있으니. 뭐라 할순없다.

다만, 한 부분은 실험적으로 다르게 해보자. 해도될까 ? 이런 생각이 불쑥불쑥 올라온다. 흑백사진이 좋다. 시각적으로 훨씬 덜 피곤하면서,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을 수 있을거같다. 텍스트를 간단하게 써넣자. 포토샵으로 여백의 미를 충분히 활용하면서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전해보자. 촌스럽게 ‘상품’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말자. 충분히 많이 하지 않았는가 ?

상품이라는 매개를 통해서 만나는 우리들.
우리들의 이야기를 해보자. 가능할까 ?
왜 안되겠어...
해보자...




매거진의 이전글카드결제 날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