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주방

by 글로리아

식탁의자 위 방석

닳도록

책을 읽었지.


책에는 온통

고통과 굶주림

비명뿐인데


난 따뜻한 김치콩나물국을

끓였지.


아, 두부도 넣어서.




photo by Glor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