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시

by 글로리아


눈물 없는 나

필름 없는 카메라

현을 풀어둔 첼로


나는 껍데기야.


네가 보낸 별빛은

여기까지

오지 못한다.

감히 너 따위가.


진동은 없다.


박제된 심장.

멎어 있다.


유일한 주문


"내일, 월요일이야."


알람이 울리면

그제야 움직인다.




https://youtu.be/FXfyvQl2bD0?si=MwXLekFjxZIFaNyJ

작가의 이전글반지꽃이 머무는 사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