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바람과 구름의 노래

by 글로리아
photo by Gloria


그러고 보면 한동안 정신적인 여유 없이 앞만 보며 뛰어 온 것 같다.
사진의 옛 제목을 보니 멍해진다.
월초가 되는가 싶으면 금세 월말에 마감에 숨 막히는 시험기간......
그리고 그것의 구간 반복....
내 자신을 돌아볼 시간도 없었다.
여유를 가지고 하늘 한번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했다.
도대체 난 무엇을 위해 그렇게 살았지?


그 누군가 때문에 희생했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내가 좋아서 한 일이다.
다만, 그 쳇바퀴가 점점 빨라졌을 뿐.


작아진 그들의 노랫소리에 귀를 기울여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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